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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참느라 어금니 나갔다” 김동욱·박지환→박세완, 완벽한 코믹 수사물 온다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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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브이데일리 포토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하이킥’ 시리즈 작가와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뭉쳤다. 배꼽잡는 코믹 수사물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5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와 안종연 감독이 참석했다.

11일 공개를 앞둔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공동 연출한 안종연 감독과 레전드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 그리고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공동 집필한 이광재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김동욱, 박지환, 박세완, 서현우, 이승우(위부터) / 사진=티브이데일리 포토

이날 배우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올블랙 의상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 김동욱은 드레스 코드를 맞췄는지 묻자 “맞추진 않았는데 이런 게 팀워크가 아닌가”라며 팀워크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극 중 초엘리트 신임반장 동방유빈 역을 맡은 김동욱은 “좋은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 지환 형님과 현우 배우가 먼저 캐스팅되어 있었다. 이렇게 좋은 두 배우가 캐스팅되어 있는데 고민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캐스팅 된 계기를 밝혔다.

김동욱은 자신이 맡은 동방유빈에 대해 “영특해 보이지만 어떤 생각을 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일명 ‘맑은 눈의 광인’이다”라며 “속으로는 다정하지만 민망해서 다정함을 표현 못한다. 진한 휴머니즘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스텔라 김과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극 중 동방유빈이 T 성향이 강한 캐릭터이지만, 실제 자신의 MBTI는 F라며 “세완 씨가 ‘오빠 T죠?’라고 물은 뒤에는 T만 나오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결혼 때문에 다시 F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현실적인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며 “(결혼 전에는) 여러 가지 것에 관심을 가졌다면, 결혼을 하니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결혼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냐는 질문에는 “매 작품마다 절실함이 커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지환은 “저는 주연 배우가 김동욱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화룡점정은 김동욱 배우가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김동욱과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작품에 대해서는 “대본을 봤을 때 완벽한 코미디였다. 시리즈 책을 보면 재밌지 않나. 그런 재미가 느껴졌다. 멤버들이 다 모였을 때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본인피셜’ 직감으로 수사하는 마성의 불도저 형사 무중력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동료를 위해서라면 휴머니티? 인간의 자애, 박애 그런 게 담겨있는 인물”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6세대 아이들 제이환으로 활동했던 것에 이어 이번 ‘강매강’에서도 매력을 뿜는 인물을 맡았다. 박지환은 “저에게 페로몬이 나오고 있다. 이건 타고난 것라서 연기하지 않아도 향으로 제압하는 거라 왜 매력있는지 설명이 어렵다. 감독님이 만들어두신 세계관이다. 그냥 지나가면 10대부터 할머니까지 사로잡는 향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그날 촬영을 하는데 현타가 오더라. 그래도 너무 재밌다. 그런 것들이 저희 시리즈 안에서는 재밌는 이야기로 통한다. 그런 것들이 사실 너무 좋았다. 저뿐만이 아니라 각 인물마다 그런 타고난 감각과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그동안 선배님들한테 기대면 되고, 감독님한테 기대면 상황 속에서 좋은 게 많이 나왔는데, ‘강매강’ 같은 경우는 정말 세련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배우들에게서 그때마다 다른 결들이 나오더라”라며 “그중에 가장 미쳤다고 생각했던 것은 박세완 배우였다. 정말 놀라운 폭발력을 가지고 있더라”라고 박세완을 칭찬했다.

이어 “가물치도 이렇게 못 살아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세완 배우와 코미디 장면을 촬영하고 있는데 세완 배우의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 거기다가 또 굉장히 사랑스럽고 귀해 보인다. 매력이 지나칠 정도로 좋은 것 같다”며 ‘코미디 여신’으로 임명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환의 ‘가물치’ 비유에 박세완은 “저는 ‘완물치’다”라고 받아 웃음을 안겼다. 노필터 입담의 다혈질 형사 서민서 역을 맡은 박세완은 “저는 강력2팀의 실세다. 실질적 서열 1위다. 노필터 주둥이에 다혈질이라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이 많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 역시 “우리 케미 찢었다. 지환 선배가 ‘그냥 가시죠’ 했는데 실수 없이 한 번에 됐다. 그때 정말 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집에 가서 기뻐했다. ‘강매강’ 찢었다”며 팀워크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망가지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망가지는데 두려움은 사실 없다. 오히려 저는 끝까지 해내야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제 털털함과 작품의 결이 마침 잘 맞았다. 하지만 ‘털털함을 표현하지 말자’가 1번이었다. 박세완 본연의 털털함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도록 했다”고 밝혔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스나이퍼 역을 맡았던 서현우는 또 한 번 총을 쏘는 역할을 맡았다. 목표를 얇고 길게 가는 생계형 형사 정정환 역을 맡은 서현우는 “이번에는 권총 사격이다. ‘킬러들의 쇼핑몰’ 때와는 다르다. 사격 자세 면에서 지도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승진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구해올 수 있다. 제가 극 중에서 뭐든지 구해온다. 국밥도 구해온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킬러들의 쇼핑몰’ 외에도 ‘삼식이 삼촌’에 출연했던 그는 ‘디즈니+의 아들’이라는 반응에 대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재밌게 봤다. 함께 하는 배우들을 알고 나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디즈니+의 아들’이란 말은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촬영을 하며 힘들었던 점이 웃음을 참는 일이었다고 밝히며 “저희는 어금니에 균열이 많이 갔다. 하도 깨물고 있어서다. 테이크를 계속 가면 어려워져서 (웃음을) 참으려고 어금니를 물었다. 연기를 하다가 참으려고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서현우는 “‘강매강’이 코미디 장르긴 하지만 정교한 유리 공예, 금속 공예를 하듯이 찍었다. 우리 작품은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이 가진 매력을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안종연 감독도 “제목이 강력하지 않다는 게 매력인 것 같다. 성장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는 것 같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코믹 대부인 작가님들과 연출할 기회가 생겨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볼수록 배우들 매력에 빠질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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