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통해 진화한 연결 경험을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자연어 기반으로 사용자 명령의 맥락을 이해하고 응답하는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글로벌 가입자 수 3억5000만명을 돌파한 ‘스마트싱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사용자 목소리를 구별해 알아듣고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가장 가까운 가전이 원하는 기능을 활성화하는 ‘앰비언트 센싱’ 기능을 IFA 2024에서 첫 공개한다. 정식 적용 시기는 내년부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제품군에 적용한 음성 비서 빅스비를 자연어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과거에는 개별 가전에 대해 단답형 음성 명령을 했다면 이제는 한 문장에 여러 명령을 담아 말해도 가전제품이 각 의도를 이해한다.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을 연결해 수행할 수도 있다.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별해 알아듣는 보이스 ID는 개인 관심사, 일정, 건강상태 등을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기능이다. 외부인이 집안 내 가전을 제어하는 등 사생활 침해 우려를 차단하는 것도 장점이다. 빅스비로 제어 가능한 모든 가전에 걸쳐 개인 관심사나 생활 특징 데이터가 축적되므로 이에 따른 맞춤형 결과를 제공한다.
앰비언트 센싱은 센서 기반 위치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의 가전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 같은 이동형 가전은 사용자에게 다가와서 음성 알람을 해준다.
삼성전자의 핵심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2014년 인수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쉬운 연결, 편리한 제어 등 연결에 따른 효용성 뿐만 아니라 고유의 강력한 보안성으로 차원이 다른 연결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초연결시대에 안전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삼성 녹스 볼트’로 가장 안전한 연결 플랫폼임을 강조한다. 외부인 임의 접속을 감지하면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 보안 수준을 높이는 ‘리셋 보호’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IFA 2024에서 스마트싱스 기반 차별화 서비스와 생활가전, 영상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 수면상태를 인지한 후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조명,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수면에 최적화한 상태로 제어하는 것을 시연한다.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과 위치기반 서비스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일상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서비스로 단순 편의기능을 넘어 AI로 가족 간 더 가까워지는 생활의 변화상도 제시한다.
스마트싱스와 AI로 에너지 절약을 실현하는 주요 기능도 전진 배치한다.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돕는 ‘플렉스 커넥트’, 테슬라와 협업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와 태양광에서 생성한 전력량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해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에너지 소비에 민감한 유럽 사용자를 정조준한다.
베를린(독일)=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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