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AI홈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유럽 고객을 유혹한다.
삼성전자는 IFA 2024의 주제를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로 선정하고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이 대거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눠 AI로 강화된 스마트싱스의 주요 솔루션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장 입구 초대형 스크린에는 스마트싱스의 지난 10년간 발전사와 AI를 통해 변화될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선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또 외부인의 임의 접속을 감지한 경우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테슬라와 협업해 개발한 서비스를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태양광을 통해 생성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량,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다.
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선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B2B 솔루션 존에선 스마트싱스를 B2B까지 확대한 ‘스마트싱스 프로’로 호텔, 매장, 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 제품뿐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IoT 제품까지 연동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LG전자는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홈’을 주제로 각종 서비스와 제품을 전시한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홈 허브와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고 고객 일상을 업그레이드 하는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LG 씽큐 온은 집안 가전과 IoT 기기를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LG AI홈에서 고객은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듯이 씽큐온과 음성으로 소통한다. 생성형 AI가 대화 맥락이나 주변 환경을 파악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도록 가전과 IoT기기를 제어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인 ‘AI 코어테크’도 선보인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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