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가 대기록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두산 좌완 선발 최승용의 2구째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을 완성했다. 이로써 최정(491홈런), 이승엽(467홈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상대팀 감독이 이승엽 감독이었다.
2005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박병호은 2010년까지 24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된 후 2021시즌까지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303홈런을 날리며 KBO리그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4시즌 52개, 2015시즌 53개로 2년 연속 50홈런 달성했다. 또 2021시즌부터 2022시즌까지는 ‘KBO리그 최초’ 9년 연속 20홈런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3년 30억원에 KT 위즈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는 56홈런을 추가했다. 지난 5월 28일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18개 홈런을 더 추가하면서 400홈런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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