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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표팀에 절대 안 뽑아”…사우디 이적 후 ‘돈방석’→’SON 前 동료’ 향한 사령탑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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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베르흐바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스티븐 베르흐바인(알 이티하드)을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각) 쿠만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쿠만 감독은 “베르흐바인은 26세에 사우디 프로리그로 이적했다. 이것은 스포츠적 야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인 베르흐바인의 주 포지션은 윙어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다. 준수한 스피드와 드리블, 탄탄한 피지컬, 부지런한 오프더볼 움직임, 연계 플레이 등 다양한 능력을 갖췄다.

아약스 유스팀 출신의 베르흐바인은 유스팀 시절 코치와의 충돌로 아약스를 떠나 ‘라이벌’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다. 2014-15시즌 PSV 유스팀을 거쳐 2군에 콜업됐고, 2015년 5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스티븐 베르흐바인/게티이미지코리아

베르흐바인은 2016-17시즌부터 1군에 승격했고, 2017-18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8-19시즌 33경기 14골 1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2020년 1월 토트넘과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베르흐바인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려 승리를 견인했다. 2019-20시즌 베르흐바인은 프리미어리그 14경기 3골 1도움으로 성공적인 겨울 이적시장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20-21시즌부터 부진에 빠졌다. 베르흐바인은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에게 밀려 주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결국 2021-22시즌이 끝난 뒤 베르흐바인은 자신의 친정팀인 아약스로 복귀했다.

스티븐 베르흐바인/게티이미지코리아

2022-23시즌 베르흐바인은 40경기 15골 6도움으로 전성기 기량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아약스가 2022-23시즌 3위를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는 아약스의 주장을 맡으며 12골 4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베르흐바인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약스는 재정난으로 인해 ‘핵심’ 베르흐바인의 판매를 결정했다. 베르흐바인은 알 이티하드의 높은 주급을 받아들이며 사우디 프로리그로 이적을 확정했다.

스티브 베르흐바인이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다/파브리지오 로마노

이제 당분간 베르흐바인이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의 베르흐바인의 자리는 없을 것이다. 베르흐바인도 내가 이렇게 말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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