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중의 과학 기술 이해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과학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일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 아태 과학관협회 연례회의(ASPAC 2024)’에서 유 장관은 “최근 우리의 삶 주변에서는 기후변화, AI와 같이 과학 기술 이슈에 기반한 사회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회, 대중이 과학기술을 잘 이해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학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가 국내외 전문가들이 과학관에 대해 고민했던 점들을 논의하고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의 과학관이 한층 더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림 팃 멩(Tit Meng LIM) ASPAC 회장도 환영사에서 “과학 소통에서 공감은 대중이 과학 주제의 의미를 알고 두려움이나 오개념 없이 과학 이슈를 이해·평가하고, 정보를 기반으로 가치 있는 결정을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소통 기술”이라며 “과학과 기술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힘이자 소통의 도구인 만큼, 이번 연례 회의에서 서로의 관점을 듣고 이해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아가르왈 판카즈 ㈜태그하이브 대표가 ‘교육 연금술: 기술과 공감력으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인도 출신의 판카즈 대표는 2006년 서울대로 유학을 온 후 삼성전자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GSP)에 선발돼 엔지니어로 성장했으며, 삼성벤처투자의 지원으로 ㈜태그하이브를 설립했다.
판카즈 대표는 “에듀-테크 창립자로서, 효과적으로 가르치려면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사로잡고 공감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마법사가 대중을 위해 마술 도구로 환상을 만들어 내듯이, 교육자는 과학기술이라는 도구로 대중이 배움과 발견에 대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학교육의 미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래의 교육에서 과학기술과 공감은 학생들에게 포용적이고 매력적이며 영감을 주는 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중요하다”며 “시대를 초월하는 마술처럼 미래의 교육은 모든 학습자가 과학이 만든 세상을 눈앞에서 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