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놀 귀네슈 감독이 다시 한 번 트라브존스포르의 지휘봉을 잡았다. 3일(현지시간)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귀네슈 감독과의 계약 체결을 발표하며, “우리 팀의 전설인 귀네슈 감독과 합의에 도달했다. 그의 경험이 팀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트라브존스포르에서의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구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이번 계약을 통해 2년의 계약 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20여 년간 튀르키예 축구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튀르키예를 3위로 이끌며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그의 지도 아래 튀르키예는 한국을 꺾고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그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귀네슈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트라브존스포르의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6번의 슈페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은퇴 후에는 코치로 시작해 1993년부터 4년간 감독직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이후 2004년에는 다시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007년부터 3년간 FC서울을 지휘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그의 마지막 팀은 베식타시로, 2022년 10월부터 1년간 팀을 이끌며 2022-2023 시즌에 3위를 기록했다.
현재 트라브존스포르는 2024-2025 시즌 시작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가운데, 귀네슈 감독이 새롭게 부임함으로써 팀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구단은 최근 한국 미드필더 홍현석의 영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전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귀네슈 감독의 경험이 이러한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은 귀네슈 감독의 복귀를 환영하며, 그의 지도 아래 팀이 다시금 강력한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구단의 홈 경기장 이름이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인 만큼, 그의 존재는 트라브존스포르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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