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한 18세 양민혁(강원)이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양민혁은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최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과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민혁은 3일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들어온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막내니까 형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빨리 친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그는 올해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비록 한 시즌도 채 치르지 않았지만, 그는 리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하며 강원의 선두 돌풍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양민혁은 K리그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합계 순위에서 8위에 올라,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7월 시상에서는 이달의 선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 상을 독식하며 개인상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성과는 그가 얼마나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의 다음 목표는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하는 것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하며, “손흥민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저에게 잘하고 있다고, 영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이번에는 더 친해져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또한 대표팀 훈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며, “(이)재성이 형이 잘 챙겨주셨고, (최)우진이 형과 함께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만 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단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13위에 올라 있으며, 9월 A매치 2연전 중 한 경기라도 출전하게 되면 역대 A매치 최연소 데뷔 5위에 오르게 된다.
그는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다”며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마무리 능력을 최대한 어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민혁의 당돌한 태도와 뛰어난 기량은 앞으로의 축구 경력에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민혁의 이번 A매치 일정은 5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10일 오후 11시에 오만과의 2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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