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40홈런-40도루가 탄생할 전망이다. 호세 라미레즈(32·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생애 첫 40-40 초읽기에 나섰다.
라미레즈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피홈런) 1타점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1회말 1사에서 라미레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미치 켈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포수의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요켄시 노엘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말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에 그친 라미레즈는 5회말 1사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팀이 4-1로 앞선 7회말 1사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보루키의 2구째 87.5마일(140.8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34호 아치다.
8회말 2사 1루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라미레즈는 134경기 타율 0.275 34홈런 105타점 34도루 100득점을 마크했다.
2018년 39홈런, 34도루가 커리어 하이였던 라미레즈는 올 시즌 새로운 신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 오타니에 이어 시즌 2호, 역대 7번째 40-40 달성도 바라보고 있다. 홈런과 도루 모두 6개씩 남겨두고 있다.
만약 라미레즈가 40-40 달성에 성공한다면, 이는 클리블랜드 구단 최초다. 또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2명의 선수가 진기록을 달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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