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싸움에서 많이 밀려났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5게임 차로 뒤졌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를 없앴지만, N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어썸킴’ 김하성은 복귀를 더 신중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 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4회초 3점을 얻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6회말 3실점하며 3-3 동점을 이뤘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따내고 리드를 다시 잡았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무실점을 마크하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78승(61패)째를 올렸다. 승률 0.561을 마크했다.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어느 정도 페이스를 회복했다. 그래도 여전히 NL 서부지구 3위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7승 60패 승률 0.562)와 승차를 지웠다. 하지만 승률에서 1리 밀렸다. 지구 선두 다저스(82승 55패 승률 0.599)와 간격은 다시 5게임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호성적을 올렸다.
그래도 샌디에이고의 가을잔치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샌디에이고는 N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현재 애리조나와 함께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이내에 들었다. 3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4승 63패)에 3게임 앞섰다. 4위 뉴욕 메츠(73승 64패)와 격차를 4게임으로 유지 중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추격자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메츠가 최근 4연승을 올렸고, NL 와일드카드 순위 5, 6에 오른 시카고 컵스(71승 66패)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69승 68패)도 각각 6연승과 2연승을 신고했다. 샌디에이고로서는 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를 계속 추격하면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한편,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복귀를 예상보다 조금 더 늦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그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 그러나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컴백 시기를 조율 중이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의 복귀에 신중을 기하며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르면 9월 초순, 늦으면 9월 중순쯤 김하성의 빅리그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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