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AI 신약개발기업인 슈뢰딩거(SDGR)가 올해 하반기부터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슈뢰딩거는 1세대 AI신약개발기업으로 가장 많은 R&D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반도체 칩(in silico)에서 가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양자역학 기반의 CADD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신약개발용 소프트웨어인 De novo, Maestro, FEP+, Glide, Jaguar 등을 구독형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재료과학 분야까지 확장하고 있다. 대표 소프트웨어는 가상 탐색 툴 GLIDE, 결합친화도 예측 툴 FEP+ 등이 있다.
이명선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트너사인 Agios Pharmaceuticals(AGIO)는 항암제 사업부를 Servier사에 매각하기 전 IDH1과 IDH2 저해제인 Tibsovo(ivosidenib)와 Idhifa(enasidinib)의 미국 FDA 승인을 이미 받았다”며 “2009년 아틀라스벤처와 설립한 님버스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한 경구형 TYK2 저해제 NDI-034858(TAK-279)은 다케다에 총 규모 60억 달러에 기술이전 되었고 현재 임상 3상으로 건선, 건선성 관절염으로 개발 중에 있다”고 파악했다.
이르면 연내 SGR-2921(급성골수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과 SGR-1505(혈액암)에 대한 환자 대상으로 안전성 및 내약성은 물론 항암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SGR-2921은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 환자를 타겟하며 이미 작년말에 안전성 및 내약성 확인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명선 연구원은 “SGR-1505는 자체적으로 82억개의 화합물을 소프트웨어로 평가하여 3개월 동안 1700개 이상의 화합물을 분석, 평가하여 찾아낸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프로젝트 시작부터 생체내 시험 진입까지 약 10개월만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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