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인 인기 누리며
어마어마한 돈 벌었지만…
‘일자상서’, ‘당신은 철새’, ‘달 타령’, ‘금수강산에 백화가 만발하구나’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가수 김부자.
사실 그녀의 이름은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가 아니라 딸부잣집에서 태어나 이제 아들을 낳게 해 달라는 의미였지만, 어쨌거나 이름을 따라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리게 됐다.
당시 은행은 한 번 입금할 때마다 50만 원까지밖에 넣지 못했고, 차마 통장에 넣지 못한 현금을 계속 쌓여만 갔다.
금융실명제가 도입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김부자는 누군지도 모르는 이름들로 통장들을 잔뜩 만들어 매일 바쁘게 돈을 입금해야 했다고.
잃은 돈이 무려…
엄청난 수익을 올렸던 그녀였지만, 친하게 지내던 지인에게 30억 원의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고 심지어 빚까지 져 한 달에 500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내기도 했다고 털어놓아 놀라움을 안겼는데.
김부자는 “이혼하고 나서 질이 나쁜 사람들을 만났다. 다시 메꾸기 엄두가 안 날 정도로 큰돈을 잃었다. 믿으면 안 될 사람을 믿은 거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할 거라는 생각을 전혀 안 했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 그냥 무조건 수긍했고, 그래서 사기를 당했다. 빚쟁이들이 와도 달라는 대로 줄 수밖에 없었다”라며 회상했다.
당시 동료 가수 박재란이 “많이 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매니저나 신랑을 믿지 말라는 게 아니라 네 몫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라고 충고했지만, 그때는 와닿지 않았다고.
김부자는 “박재란은 내가 그럴 줄 알았던 것 같다. 그때는 이해도 안 되고 왜 저런 말을 하나 싶었지만 사기를 당하고 보니 그 말이 떠올랐다. 그냥 머릿속에서 지우고 떠올리고 싶지 않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그 사람은 천벌을 받을 거다”, “백만 원만 사기당해도 너무 힘든데 어떻게 버텼을까”,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실 거예요” 등 그녀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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