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대접 논란, 학대 의혹 논란, 접객 의혹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푸바오 건강이상설까지 나왔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활동량과 식사량에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푸바오는 계속 잠을 자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팬들은 푸바오의 건강이상설을 주장했다. 도대체 푸바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푸바오 팬들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푸바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 더위를 피해 실내 방사장으로 들어가려는 푸바오는 닫힌 문 앞에서 있어야 했고 수영장 물도 자주 갈아주지 않아 더러웠다는 주장의 글이 SNS에 올라왔다.
더위에 약한 판다는 폭염에는 야외 방사장보다는 에어컨이 있는 실내 방사장에서 지낸다. 에버랜드 주키퍼들은 더위를 타는 판다들을 위해 콜드락(얼음 침대), 물놀이 등을 제공했다.
지난달 31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SNS를 통해 “건강 이상이 아닌 ‘가임신 상태'”라고 전했다. 센터 측에 따르면 지난 3~4월 푸바오에게 호르몬 변화와 함께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하순 이후에는 심각한 식욕 감퇴와 활동 감소, 대변량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물놀이 활동 증가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센터 측은 외음부 등에도 생리학적 변화가 관찰돼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암컷 판다는 성성숙기인 5~6살에 번식이 가능하다.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암컷 판다로 성장 중이다. 센터 측은 푸바오의 건강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2020년 7월 20일 용인에서 태어난 푸바오. 2016년 3월 중국에서 보내온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아빠 판다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첫째 딸 판다다. 푸바오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다 팬들과 눈물의 작별을 하며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옮겨졌다. 중국 쓰촨성 워중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푸바오는 두 달간의 격리 생활 끝에 지난 6월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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