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는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델 AI 팩토리’를 제시했습니다. 델 AI 팩토리와 에코시스템은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 ‘이지 버튼(Easy Button)’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APJC) 총괄 사장은 최근 전자신문과 만나 대다수 한국 기업이 AI 도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AI 도입부터 생산성 향상, 스케일업을 위한 활용법에 대해선 고민이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델 AI 팩토리는 검증을 거치고 서드파티를 통합(Integration)해 제공한다”면서 “기업이 스스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델 AI 팩토리는 개인용컴퓨터(PC),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및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포트폴리오다. 고객이 AI 가치를 실현하는 시간을 줄이는 게 목표다. 특히 엔비디아는 물론 허킹페이스, 스노우플레이크, 브로드컴, 메타, 삼성SDS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에코시스템도 구축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DTF) 2024’ 참석차 방한한 마스 사장은 국내 주요 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O), 파트너사,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 등과 만나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법조계·반도체·유통·공공 등 업종을 불문하고 AI 도입 필요성에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도입 방법에 대해선 고개를 갸우뚱했다.
마스 사장은 “다양한 산업군의 CIO들이 공통으로 경쟁력과 생산성 제고 등을 위해 우리 회사에 맞도록 AI를 어떻게(How) 비즈니스에 적용할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의했다”면서 “델 AI 팩토리와 에코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How’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DTF 성과론 한국 기업이 델 AI 팩토리를 제대로 실감했다는 점을 꼽았다. 마스 사장은 “델 AI 팩토리와 에코시스템이 개념상에만 있는 게 아니라 실체가 있다는 걸 고객사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스 사장은 DTF 기조연설을 통해서도 AI에 관한 인사이트도 전한 바 있다.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부터 대형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유즈케이스(활용사례)가 나오고, 삼성전자·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활용하는 AI는 규모나 관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마스 사장은 “다양한 유즈케이스에 맞춰 AI를 적절한 사이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며 고객사는 이를 요구할 것”이라며 “델 AI 팩토리와 에코시스템은 다양한 유즈케이스에 맞게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델 AI 팩토리가 개방적 에코시스템을 보유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 사장은 “에코시스템이 민첩해야 진화하는 기술에 델도 고객사도 대응할 수 있다”면서 “공격적으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고객사가 데이터만 준비돼 있다면 AI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부상 중인 소버린 AI(AI 주권)와 관련해선 “보안 등 이슈로 AI를 데이터로 가져간다는 ‘델 AI 팩토리’ 개념과 일맥상통하다”면서 “민간이든 공공이든 고객이 관련 요구사항에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I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기술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델 파워엣지 XE9680L 서버이 대표적이다. ‘L’에서 알 수 있듯이 수랭식으로 기존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마스 사장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전력 소모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에 관심갖고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