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미담을 공개한 윤여정. ⓒMBC ‘손석희의 질문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9/CP-2022-0041/image-91779de8-c280-45dd-aec7-32d92365858b.jpeg)
배우 윤여정이 인상 깊었던 손석희와의 첫 만남 당시를 떠올리며 숨겨둔 미담을 공개했다. 시간은 무려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3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윤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의 주제는 ‘어른이 된다는 것’. 손석희는 “주제를 잡자마자 딱 한 분만 생각났고, 결국 그 분을 모시게 됐다”면서 윤여정을 소개했다.
이어 윤여정과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나눈 손석희가 “2016년에 모시고 8년 만에 모셨다. 그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아카데미 상도 받으셨고, 또 다른 일도 많이 있으셨다. ‘인터뷰는 앞으로 절대 안 한다’는 선언을 했다고 해서 모실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라고 말하자, 윤여정은 “어떻게 그러냐, 손석희 씨가 하자고 하는데 해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석희와의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9/CP-2022-0041/image-46cf772a-0314-44ef-9194-2b5b8d9241f1.jpeg)
![당시는 아나운서가 탤런트를 보고 인사를 하지 않았던 시절이라고. ⓒMBC ‘손석희의 질문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9/CP-2022-0041/image-e570270b-276e-4695-bd14-f28414fc4f70.jpeg)
![깎은 밤톨과 닮은 손석희의 초년 시절. ⓒMBC ‘손석희의 질문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9/CP-2022-0041/image-077a695c-c23b-47ac-a920-f2403e825261.jpeg)
윤여정은 손석희와의 첫 만남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손석희 씨는 기억 못 하겠지만, 나름 감동한 적이 있었다”면서 손석희의 미담을 공개했다.
당시는 윤여정이 복귀하던 1980년대였다. 그는 “13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1984년인가 1985년에 연기에 복귀했다. 그런데 그 시절은 아나운서가 탤런트를 보고 인사를 안 하던 시절이더라. 그런데 우리 어머니 표현에 의하면 (손석희는) ‘깎은 밤톨’ 같이 생긴 사람이었다. 뉴스에서 봐서 얼굴은 익었는데, 나한테 간단하게 목례를 하더라. ‘아나운서가 나한테 인사를 하는 구나’ 싶어 너무 인상적이고 고마운 사람”이라고 밝혔다.
![기본 예의를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9/CP-2022-0041/image-84b47f6c-f273-4fb7-bc6b-e164baa797a3.jpeg)
![당시 손석희의 가벼운 인사가 남긴 커다란 의미. ⓒMBC ‘손석희의 질문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9/CP-2022-0041/image-ccfce791-7549-4e02-870a-6b22b974d2bd.jpeg)
이에 손석희가 “아나운서가 뭐 대단한 존재라고 (인사를 안하냐)”라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공감한 윤여정은 “그런 시절이 있었다”면서 “얼굴을 아는 나이 많은 배우를 보고 인사를 건네는 건, 그 사람에 대한 존경 보다도 내 태도 아니냐. 그런데 가벼운 인사도 못하더라”고 기본 예의를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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