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아이코닉한 조합이 탄생했습니다.
레드와 블랙, 강렬한 대비로 현장을 달군 주인공은 바로 정호연과 케이트 블란쳇이었죠. 두 사람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 애플 TV+ 〈누군가는 알고 있다(Disclaimer)〉로 레드카펫을 밟았는데요.
정호연은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커스텀 제작한 레드 컬러의 시퀀 드레스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네크라인을 타고 흐르는 듯한 드레이핑 디테일과 화려한 드롭 이어링이 극적인 무드를 한껏 끌어올리는군요.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세계 3대 영화제에서도 당당한 애티튜드와 함께 한껏 존재감을 발휘하는 모습이죠.
정호연이 타오르는 레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케이트 블란쳇은 정제된 블랙으로 좌중을 압도했습니다. 그는 아르마니 프리베 2024 F/W 컬렉션 속 고아한 벨벳 점프슈트를 걸친 채 카메라 앞에 섰는데요. 무엇보다도 이 점프 슈트의 백미는 뒷모습에 있었죠. 등줄기를 타고 유려하게 떨어지는 수십개의 진주는 그야말로 우아함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영국 작가 르네 나이트가 2015년에 공개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하는 심리 스릴러물입니다. 극 중에서 유명 저널리스트 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은 자신의 비밀이 담긴 소설을 전해준 무명의 작가를 찾아 나서게 되는데요. 정호연은 케이트 블란쳇의 명석한 조수로 분하며 할리우드 진출 준비를 마쳤죠.
강렬한 레드와 블랙으로 리도섬을 빛낸 둘의 열연은 오는 10월 11일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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