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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청년] 고난에 지지 않는 청년 김지원 “과거의 나처럼 어려움 겪는 청소년들 돕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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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청년 김지원. [사진=본인 제공]
이달의 청년 김지원. [사진=본인 제공]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불확실한 미래에도 확고한 꿈을 가진 이 시대 청년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연재 코너 ‘이달의 청년’의 여덟 번째 인물, 청년 김지원의 얘기를 들어봤다.

10대 시절 따돌림을 당하고 20대에는 항암치료를 받는 등 그야말로 일찍부터 ‘우여곡절’을 겪어온 그는 자신이 경험한 시련을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마음 따뜻한 비법을 청소년들에게 전수하기 위해서, 그가 사회복지학과를 택한 가장 큰 이유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청년플러스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안대학교 사회복지과 전공심화 과정을 수료 중인 김지원입니다. 초·중학교 시절에는 내성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다 보니 점차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스스로 일을 진행할 때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본다면.

정말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학창시절에 따돌림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어보고 점차 극복해 가면서 저 자신이 성장하는 걸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만약 저와 비슷하거나 같은 경험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만나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같이 극복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공유해 보고 싶습니다.

사회복지과를 선택한 계기는 중학교 시절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하면서부터입니다. 동시에 태권도를 배우면서 저보다 어린 동생들과 함께 운동하다 보니 청소년 친구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때도 저와 같거나 비슷한 경험을 가진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달의 청년 김지원. [사진=본인 제공]
이달의 청년 김지원. [사진=본인 제공]

Q. 삶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경험은 20살에 처음으로 혼자 여행 떠났던 순간이었습니다. 부산, 대구 등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일본인 친구도 사귀면서 일본으로 첫 여행을 떠나보기도 했습니다. 이 여행을 기점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일기를 쓰며 하루를 되돌아보고 지난 추억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두 번째 경험은 22살 때 받았던 항암치료입니다. 젊은 나이에 겪게 된 큰 병이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막막했었지만,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치료에 임한 덕분에 빠르게 회복하고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말씀하신 대로 젊은 나이에 암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당시 심정과 극복한 과정은 어땠나

2018년 1월, 학교에서 보육실습을 진행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실습이 끝나고 나서 독감 검사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증세가 심했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검진받았고, 임파선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거짓말 같았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한 장면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혈액종양내과에서 조직검사를 받아보니 ‘종격동 종양’이라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생전 처음 들어본 병명이어서 당황했지만, 완치율이 95%라는 이야기를 듣고 극복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달의 청년 김지원. [사진=본인 제공]
이달의 청년 김지원. [사진=본인 제공]

Q.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지.

현재 참여 중인 청년플러스 서포터즈 활동입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참여하는 마지막 대외활동이 될 수 있어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포럼 주제발표 준비부터 각종 홍보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9월 26일에 페럼타워에서 다시 한번 청년플러스포럼 행사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1순위는.

저의 1순위 버킷리스트는 유럽 여행입니다. 영국에 가서 축구 경기를 관람해 보고 싶습니다. 특히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어렸을 적 박지성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언젠가 꼭 현장에서 경기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선수가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 싶습니다.

독일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직관하고 싶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시절 처음 알게 돼 좋아하게 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참가하는 경기를 직접 보고 싶습니다. 또 독일의 맥주 축제에도 참여해 보고 싶고요. 이 목표를 위해 21살 때부터 최근까지도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청년 김지원. [사진=본인 제공]
이달의 청년 김지원. [사진=본인 제공]

Q.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지닌 고민이 있다면.

아무래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청년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큰 고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인간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이 관계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Q. 10년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면.

아직은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진 않았습니다만 청소년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 않을까요. 청소년 친구들이 저처럼 좋지 않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함께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청년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들을 보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동기부여를 얻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투데이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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