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 7월 유럽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7월 한 달간 9만386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됬다. 이는 전년 대비 2.8% 하락한 수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6월에도 4.2% 감소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4% 성장한 102만5290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전년 대비 0.6% 떨어진 4만7224대로 집계됐으며 기아는 4만6640로 5.0% 하락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7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2%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전년과 동일한 4.6%였으며 기아는 0.3%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790만6191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9% 성장한 수치다. 현대차·기아는 같은 기간 총 65만7848대를 판매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으로는 현대차 32만8864대, 기아 32만898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판매 실적은 1만406대를 기록한 투싼이 견인했다. 이어 코나 6864대, i20 4348대 순이었다. 특히 투싼과 코나의 경우 친환경차의 비중이 높았다. 투싼의 경우 하이브리드가 5024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코나 역시 3240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는 각각 1582대, 37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의 판매량이 1만4439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는 총 9186대가 판매됐으며 니로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782대, EV 2868대로 나타났다. EV6와 EV9은 각각 2163대, 1003대로 집계됐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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