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촬영지 수원 행궁동을 찾거나 드라마 ‘도깨비’의 명장면 속 강릉 주문진을 찾는 이른바 ‘성지순례’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여행이 영국에서는 ‘세트 제팅(Set Jetting)’이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고 있어 화제다. 세트 제팅이란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에 나온 여행지를 그대로 따라가는 여행법이다.
프랑스24(France24)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3억 뷰를 기록한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촬영지인 영국 바스의 한 저택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바스시는 지난 2023년 말까지 브리저튼 촬영지 관광으로 500만 파운드(약 88억 22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세트 제팅 트렌드는 최근 몇 년 동안 스트리밍 플랫폼이 부상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이후로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로빈 존슨(Robin Johnson) 영국 관광청 직원은 “”세트 제팅이 여행을 촉진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특히 스트리밍을 통해 성장하는 Z세대,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세대들이 세트 제팅 여행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해리포터’ 촬영지인 에든버러나 ‘왕좌의 게임’ 촬영지인 밸리머니는 꾸준히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오고 있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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