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경규가 후배인데도 무서워하는 스타
1981년 데뷔해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는 개그맨 이경규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예능계의 대부이다. 정상의 자리에서 세상 무서울 것 하나 없어 보이는 그도 무서워하는 ‘후배’가 있다.
이는 바로 김국진으로, 1991년 KBS 대학개그제 공채 7기로 데뷔해, 이경규와 약 10년의 연차를 갖고 있다.
이경규가 까마득한 후배 김국진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그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하는 본인의 말에 김국진 혼자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반박하기 때문이다.
한번은 이경규가 회식을 가자고 해 모든 개그맨 후배들이 군말 없이 따라갔는데, 김국진은 “난 집에 간다”라고 말하고 진짜 가버려서 이경규를 당황하게 했다고.
그래서 이경규는 김국진과 ‘일밤’ 7년, ‘전파견문록’ 5년, ‘붕어빵’, ‘남자의 자격’ 등 20년간 같이 방송을 했지만, 딱 4번 밥 먹은 어색한 사이라고 한다.
오히려 후배 김국진의 눈치를 보며 함께 있는 자리에서 빠진다는 이경규. 지난해 한 방송에 함께 출연한 둘은 “서로 만나면 말은 ‘어!’ 이거 하나다”라며 “이렇게 붙어있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국진은 “정확하게 표현하면 경규 형은 나를 또라이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배에게도 할 말은 하는 김국진이 멋있네요”, “둘이 잘 맞아 보이는데 진짜 의외다”, “김국진이 진짜 외유내강임. 왠지 모르게 카리스마가 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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