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이 전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3억 원대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통수돌’로 낙인 찍힌 세 사람의 이러한 행동에 비난이 거세다.
피프티 피프티 출신 새나, 시오, 아란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상대로 3억 100만 원 상당의 정산금을 지급해달라는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12월 전 멤버 3인과 그 부모, 외주 제작사 더기버스 대표 등 12인을 상대로 제기한 13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반소 개념이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022년 11월 데뷔해,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멤버 전원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외부 세력의 멤버 강탈 시도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재판부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항고까지 이어진 재판에서도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 과정에서 멤버 키나만 항고를 취하하고 소속사에 복귀했고, 나머지 세 사람은 어트랙트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후 어트랙트는 키나를 제외한 세 사람과 부모 등을 상대로 총 1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당초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당시 이들은 정산 문제를 제기했고, 최종 기각됐던 바. 이번에 다시 3억 원대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그런 가운데 28일 새나, 시오, 아란 측이 반소 관련 공식입장을 냈다. 이들은 “지난 23일 어트랙트에 13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반소를 제기했다”면서 “이번 반소 청구의 취지는 단순히 멤버 3인이 누락된 정산금 일부를 지급받으려 함이 아니다. 어트랙트에서 주장하는 130억원대 손해배상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에 앞서 각 멤버들의 과거 연예활동과 관련한 지출 내역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법률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이후 담당 법무법인이 추가적으로 검토를 진행한 결과, 전반적인 수익 내역이 확인돼 관련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현재까지도 멤버 3인은 어트랙트 측으로부터 투명한 정산 내역을 일체 제공받지 못한 채 관련 소송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3억원대 정산금 청구 소송 제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짜 양심 없다”, “위약금이나 물지”, “연예계 활동 계속 하려면 이렇게 할 수 없을텐데 왜 그러지”, “하반기 활동한다면서 조용히 준비해도 모자랄 판에 왜 그러는지”, “뉴 피프티 피프티 활동 방해하려고 수 쓰는 거 다 보인다” 등 비난을 쏟아냈으며, 3인 측이 밝힌 입장에 대해서도 여전히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새나, 시오, 아란은 최근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레이블 메시브이엔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제 살 깎아먹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들을 반길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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