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지역 공동체의 힘을 모아 저소득층을 위한 ‘천원밥상’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사회의 연대와 나눔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광산구 천원밥상 사업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첫째는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천원한끼’ 식당으로, 우산동과 도산동에 1·2호점이 이미 문을 열었다.
둘째는 각 동의 마을공동체가 주도하는 형태로, 송정1동 ‘천원밥상’, 첨단1동 ‘선한식당’, 첨단2동 ‘진짜밥상’, 송정2동 ‘송2송2 밥상친구’ 등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광산구 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수완동도 참여했다. 28일부터 수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지사협)가 ‘수완 잇는 반가운 찬(천원밥상)’이라는 이름으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천원밥상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12월 말까지 지역 내 6개 식당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김은수 수완동 지사협 위원장은 “수완동이 광산구 내에서 비교적 높은 물가를 형성하고 있어 천원 밥상을 진행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마을 이웃들이 모아준 따뜻한 마음으로 탄탄하게 추진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원밥상 사업은 단순히 식사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수완동의 경우, 수완건강생활지원센터와 협력하여 고립 위기에 처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지역 단체와 기업의 후원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첨단2동 지사협은 지난 4월부터 ‘진짜밥상’ 사업을 통해 연간 1,000끼의 짜장 밥상을 나누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보훈요양원을 방문해 200명의 어르신과 종사자들에게 직접 만든 짜장면을 대접하기도 했다.
광산구의 천원밥상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어 전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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