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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최경주·방신실 거쳐간 ‘명문’ 88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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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들이 88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제공=88컨트리클럽

최경주(54)부터 방신실(20)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프로 골퍼들이 거쳐 간 골프장이 있다. 경기도 용인 기흥구 산중 85만평 부지에 자리 잡은 36홀 골프장인 88컨트리클럽(CC)이다. 88CC는 최경주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도록 후원회를 만들었고 2010년부터 매년 10~15명의 골프 꿈나무를 선발하고 지원한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간 주요 선수로 최혜진, 이소영, 박민지, 방신실 등이 꼽힌다.

88CC는 법화산(385m) 주봉을 중심으로 광활하고 완만한 산록에 36개 홀을 넓고 시원하게 배치했다. 코스는 각 18홀의 동코스와 서코스로 나뉜다. 안양CC와 통도CC를 설계한 일본 태생 미야자와 조헤이가 코스를 설계했다. 페어웨이가 길고 폭이 넓은 홀의 배치가 독립된 공간으로 조성된 것이 장점이자 특징이다. 티샷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하는 역동적인 코스로 14개 골프채를 모두 사용하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산악지형을 살린 티잉 그라운드를 계단식으로 조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그린 주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홀마다 좌·우 두 개의 그린이 배치된 투 그린 코스를 담기도 했다. 코스 난이도는 비교적 길고 어려운 코스라고 분석된다. 골퍼의 기량에 따라 체감하는 난이도가 다르다.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장애물과 도전적 요소들을 배치해 골퍼의 전략과 기량을 시험한다.

88CC는 동코스와 서코스의 난이도에 차등을 둬 초보자부터 상급자 모두를 만족시킨다. AJ네트웍스·아시아투데이 제15회 대학동문골프대회가 열리는 서코스는 비교적 완만하고 양지 바른 지형에 아늑한 분위기로 조성됐다. 1번 홀(라일락 홀), 2번 홀(개나리 홀), 3번 홀(살구나무 홀) 등 코스의 홀마다 특징적인 꽃나무를 심어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4번 홀의 억새밭은 가을에 특별히 아름다운 포토 존을 제공한다.

동코스는 업다운이 크고 공략이 어렵게 조성됐다. 해발 270m 내외 자연구릉을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코스의 기복)으로 살렸다. 평지에서 세컨드 샷 기회를 얻기 드물 만큼 까다롭고 도전욕을 자극한다. 동코스 16~18번 홀은 프로선수들에게도 승부처가 되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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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어우러진 88컨트리클럽 전경. /제공=88컨트리클럽

88CC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등 국내외 정규 투어 토너먼트를 20여 차례 개최했다. 이를 바탕으로 골프 코스의 변별력을 가다듬어 와서 인기가 높다. 코스 관리는 철저하다. 지속적인 운영과 대회 개최를 통해 확립된 매뉴얼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88CC는 102타석 비거리 280m 규모의 3층짜리 실외 연습장과 파3 코스 9홀의 쇼트게임 골프장도 운영 중이다. 실외 연습장에는 홀마다 왼손 타석을 갖추고 있다. 모든 타석들은 냉난방 시설이 완비돼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연습할 수 있다. 쇼트게임 골프장은 그린 주변에 벙커와 연못을 적절히 배치했고 홀마다 난이도를 적절히 조정해 상급자와 초보자 모두 연습하며 기량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는 탁 트인 전망과 다양한 메뉴로 회원들을 맞는다. 클럽하우스는 1층에 로비라운지와 함께 휴게실, 락카실, 용품샵 등이 자리하고 2층에는 레스토랑을 비롯해 대·소 연회실을 갖췄다. 도심에서 접근성도 좋다. 서울시청에서 약 42km, 판교 IC에서 약 22km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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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 인근 잔디광장 /제공=88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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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으로 조성된 88컨트리클럽의 티잉 그라운드 /제공=88컨트리클럽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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