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울타뷰티(ULTA)에 대해 금리 인하에 색조 소비 트렌드 개선이 가세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은 대표적인 금리 민감업종으로 금리 하락 사이클 진입하며 업황은 업사이클 구간에 들어갔다”고 판단했다.
지난 10년간 금리 하락 기간 울타뷰티의 트래픽 둔화가 나타났던 기간이 두 차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색조 소비 트렌드가 약화되었던 2018~2019년으로 미국 내 스킨케어 관심 증가, 가볍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선호, 소셜미디어 주도의 메이크업 트렌드 사이클 단축, 금리 인상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황병준 연구원은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주도 색조 수출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4%대 제약적인 금리 구간에도 국내 미국향 색조 수출 사이클은 작년 업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2월 미국 슈퍼볼 행사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한 중저가 브랜드 e.l.f Beauty 효과에 힘입어 이커머스 침투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고품질 브랜드로의 입지가 강화되었다는 판단이다.
두 번째 트래픽 둔화 기간은 화장품 시장 내 이커머스 침투가 본격화된 2023년이다. 하지만 고금리 국면간 ELF 와 한국이 주도한 중저가 색조 소비 확대, 이에 따른 색조 소비 트렌드 개선은 2018~2019년 대비 더 우호적인 색조 시장 업황을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이들의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은 짧은 색조 소비 사이클에 대한 대응 역량을 방증한다”며 “색조 소비 트랜드 전환은 전체 매출의 40%를 색조가 차지하는 울타뷰티의 외형 개선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충성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선제적 인프라 투자 효과는 업황 개선과 함께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상반기부터 지속해 온 신규점, 공급망 투자, IT 인프라 확대 효과도 가시화되며 외형 개선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상반기 투자 이후 하반기 기존점 트래픽 개선을 가시화한 전례는 실적 개선 가시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