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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큰 부진→비판 세례→부활? 김민재도 손흥민처럼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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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공을 잡는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24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수 기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새로운 시즌 초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개막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일단, 손흥민은 2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김민재도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치른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오프시즌에 중앙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에 합류해 왼쪽 윙포워드로 나섰다. 하지만 대체로 부진했다. 토트넘이 승격 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비판 세례를 받았다. 팀의 주장으로서 비난 화살을 감수해야 했다. 때아닌 ‘방출설’까지 나오기도 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실력으로 깔끔하게 극복했다. 24일 에버턴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솔란케의 부상으로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고, 두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4-0 승리를 책임졌다.

김민재는 25일 VfL 볼프스부르크와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주전 센터백으로서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시즌 개막 전 프리시즌 경기에서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여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포지션 경쟁자였던 마이타스 더 리흐트가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가운데 수비 중심으로 떠올랐다.

손흥민(왼쪽)과 김민재가 친선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개막전부터 대형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1-1로 맞선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백패스를 하다가 공이 상대 공격수에게 걸렸고, 그대로 무인지경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1-2로 뒤졌다. 다행히 바이에른 뮌헨이 3-2로 역전승을 거뒀으나, 김민재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김민재도 반전 마련이 필요하다. 경기 후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에 허벅지 통증을 참고 뛰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먼저, 몸 상태를 다시 잘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9월 2일 치를 프라이부르크와 홈 개막전에서 명예회복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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