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타자 공 맞고 더그아웃으로 뛰어들어갔던 기아타이거즈 투수 네일에게 보낸 KIA 동료들의 영상 편지에 야알못인 나도 모르게 울컥한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기아타이거즈 투수 네일 ⓒ뉴스1/네일 인스타그램  
기아타이거즈 투수 네일 ⓒ뉴스1/네일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타자의 공을 맞자 얼굴을 부여잡은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 더그아웃으로 뛰어 들어갔다. 응원의 열기로 가득했던 경기장 분위기는 일순간 정적에 가까울 정도로 조용해졌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객도, 중계를 보던 시청자도, 함께 경기장에 있었던 동료, 감독, 코치들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지난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네일은 6회 말 타자 맷 데이비슨이 친 공에 얼굴을 맞았다. 팀의 1선발 투수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선두를 지키던 기아타이거즈의 걱정도 커졌다. 

25일 기아타이거즈 투수 네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네일 인스타그램 
25일 기아타이거즈 투수 네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네일 인스타그램 

부상을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네일은 25일 인스타그램에 병상에 누워 있는 엄지척 하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네일은 “저에게 많은 걱정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수술을 잘 끝났고 이제는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네일은 병원에서 턱관절 골절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 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네일을 한국시리즈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하고 수술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타이거즈는 유튜브에 ‘다시 힘내봅시다! 우리의 내일도, 네일의 내일도 파이팅’이라는 제목의 네일에게 보낸 영상 편지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네일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아 선수 동료들의 영상 편지가 담겼다. 

26일 기아타이거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편지 ⓒ기아타이거즈 - 갸티비
26일 기아타이거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편지 ⓒ기아타이거즈 – 갸티비

양현종은 “우선 같은 동료로서 너무 아쉽고 시즌 치르는 동안 로테이션 빠지지 않고 정말 꾸준히 힘든 내색 안 하고 던져줘서 같은 선발 투수로서 너무 고맙다”며 “우리가 반드시 열심히 해서 한국 시리즈 올라가서 제임스 자리 놔둘 테니까(비워둘테니까) 재활 잘하고 항상 우리 팀 생각해 줬으면 좋겠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제임스 생각하면서 시합에 임하고 마지막까지 끝까지 할 테니까 꼭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6일 기아타이거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편지 ⓒ기아타이거즈 - 갸티비
26일 기아타이거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편지 ⓒ기아타이거즈 – 갸티비

박정우는 “네일이 던졌을 때 실책을 너무 많이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또 공이 오면 10배로 많이 잡고 뛰어다닐 테니까 빨리 건강하게 와서 같이 야구하시죠, 형님”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쉽사리 말하지 못했다. 그는 “우리 에이스! 수술 잘 끝났을 거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네일 몫까지 해서 꼭 우승할 테니까 맘 급하게 먹지 말고 빨리 회복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6일 기아타이거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편지 ⓒ기아타이거즈 - 갸티비
26일 기아타이거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편지 ⓒ기아타이거즈 – 갸티비

김도영도 울먹거렸다. 김도영은 “어제 내가 3루에서 그 상황을 보고 있었는데 너무 마음이 좋지 않더라. 그 와중에도 공을 주으러 가는 너의 모습이 멋있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영은 “그냥 무사히 건강하게만 돌아와줘. 같이 못 뛰어도 되니까 같은 자리에만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복귀를 응원했다.   

동료들의 영상 편지를 병상에서 본 네일도 얼굴에 붕대를 감은 상태에서 눈물을 흘렸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금쪽같은 내새끼' 초2 딸에 생존 훈련시키는 싱글대디...오은영 "범불안 장애" 일침
  • 한창 잘 될 시기에… '흑백요리사' 우승자가 가게 예약 더 줄인 이유, 감탄이 절로 나온다
  • '♥장동건 눈 감아!' 고소영, 망사스타킹 신고 명품 각선미 '과시'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몇부작·등장인물… 원작 유무는? (+OTT)
  • 고가의 오토바이 타고 라이딩 사진 공개한 이시영, 누리꾼 비난 쏟아졌다
  • 젊은 선수들로 완승한 요르단전, 세대교체 시작됐나? 홍명보 감독의 조심스러운 답은 듣고 나니 내 귀가 토끼 귀 된다

[연예] 공감 뉴스

  • '삼시세끼 라이트' 깜짝 게스트 등장…촬영지는?
  • [맥스무비레터 #72번째 편지] 노벨문학상 받은 한강 소설이 영화화됐다고?🎬
  • 입소문타고 역주행 성공한 '와일드 로봇', 스페셜 포스터 4종 공개
  • '내년 결혼' 에일리♥최시훈, god가 오작교였다…"아이처럼 챙겨줘" ('JohnMaat')
  • [인터뷰] '룩백' 감독의 '작품 해설'..."제 안에 후지노와 쿄모토가 공존"
  • 1000억 자산가 남편과 결혼 후 은퇴해버린 여배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겉바속촉! 씹을수록 담백함이 살아 있는 장어구이 맛집 BEST5
  • 전국에 퍼지는 남미의 열정적인 맛! 타코 맛집 BEST5
  • 알록달록 단풍 구경 제대로 할 수 있는 서울 궁 주변 맛집 BEST5
  • 향과 맛을 동시에 잡은 버섯 요리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2번째 편지] 노벨문학상 받은 한강 소설이 영화화됐다고?🎬
  • [인터뷰] ‘룩백’ 감독의 ‘작품 해설’…”제 안에 후지노와 쿄모토가 공존”
  • [오늘 뭘 볼까] 로맨스는 그렇게 스테디셀러가..영화 ‘노트북’
  • 개봉 5일 앞으로…’보통의 가족’에 쏠리는 관심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중동 주심이 승점 3점 방해했다'…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바레인 원정 통한의 무승부

    스포츠 

  • 2
    전처 살해하고, 경비원까지 죽이려 한 70대…징역 37년 6개월 '중형'

    뉴스 

  • 3
    지재권 불협화음 속에 항우연-한화,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들어가 [지금은 우주]

    차·테크 

  • 4
    [르포] "한강 책 전부 매진입니다"…정오도 안 돼 텅 빈 매대

    뉴스 

  • 5
    내년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 본격화 위한 '단 조립' 착수 회의

    차·테크 

[연예] 인기 뉴스

  • '금쪽같은 내새끼' 초2 딸에 생존 훈련시키는 싱글대디...오은영 "범불안 장애" 일침
  • 한창 잘 될 시기에… '흑백요리사' 우승자가 가게 예약 더 줄인 이유, 감탄이 절로 나온다
  • '♥장동건 눈 감아!' 고소영, 망사스타킹 신고 명품 각선미 '과시'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몇부작·등장인물… 원작 유무는? (+OTT)
  • 고가의 오토바이 타고 라이딩 사진 공개한 이시영, 누리꾼 비난 쏟아졌다
  • 젊은 선수들로 완승한 요르단전, 세대교체 시작됐나? 홍명보 감독의 조심스러운 답은 듣고 나니 내 귀가 토끼 귀 된다

지금 뜨는 뉴스

  • 1
    김민재, 홍명보 감독 신뢰 문제 소문 일축...조현우, "선수들 홍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스포츠 

  • 2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피하기 위해 꼼수, 심각한 허점이 드러나..

    차·테크 

  • 3
    "국경절 이후 中 증시, 신중한 트레이딩 유지"

    뉴스 

  • 4
    “무려 26년 만에 결국 해냈다…” 현대차라서 가능했던 일, 대체 뭐길래?

    차·테크 

  • 5
    2년 연속 꼴찌에 충격받은 키움 히어로즈, 다급하게 이 야구 선수 영입했다 (+정체)

    스포츠 

[연예] 추천 뉴스

  • '삼시세끼 라이트' 깜짝 게스트 등장…촬영지는?
  • [맥스무비레터 #72번째 편지] 노벨문학상 받은 한강 소설이 영화화됐다고?🎬
  • 입소문타고 역주행 성공한 '와일드 로봇', 스페셜 포스터 4종 공개
  • '내년 결혼' 에일리♥최시훈, god가 오작교였다…"아이처럼 챙겨줘" ('JohnMaat')
  • [인터뷰] '룩백' 감독의 '작품 해설'..."제 안에 후지노와 쿄모토가 공존"
  • 1000억 자산가 남편과 결혼 후 은퇴해버린 여배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겉바속촉! 씹을수록 담백함이 살아 있는 장어구이 맛집 BEST5
  • 전국에 퍼지는 남미의 열정적인 맛! 타코 맛집 BEST5
  • 알록달록 단풍 구경 제대로 할 수 있는 서울 궁 주변 맛집 BEST5
  • 향과 맛을 동시에 잡은 버섯 요리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2번째 편지] 노벨문학상 받은 한강 소설이 영화화됐다고?🎬
  • [인터뷰] ‘룩백’ 감독의 ‘작품 해설’…”제 안에 후지노와 쿄모토가 공존”
  • [오늘 뭘 볼까] 로맨스는 그렇게 스테디셀러가..영화 ‘노트북’
  • 개봉 5일 앞으로…’보통의 가족’에 쏠리는 관심

추천 뉴스

  • 1
    '중동 주심이 승점 3점 방해했다'…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바레인 원정 통한의 무승부

    스포츠 

  • 2
    전처 살해하고, 경비원까지 죽이려 한 70대…징역 37년 6개월 '중형'

    뉴스 

  • 3
    지재권 불협화음 속에 항우연-한화,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들어가 [지금은 우주]

    차·테크 

  • 4
    [르포] "한강 책 전부 매진입니다"…정오도 안 돼 텅 빈 매대

    뉴스 

  • 5
    내년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 본격화 위한 '단 조립' 착수 회의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김민재, 홍명보 감독 신뢰 문제 소문 일축...조현우, "선수들 홍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스포츠 

  • 2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피하기 위해 꼼수, 심각한 허점이 드러나..

    차·테크 

  • 3
    "국경절 이후 中 증시, 신중한 트레이딩 유지"

    뉴스 

  • 4
    “무려 26년 만에 결국 해냈다…” 현대차라서 가능했던 일, 대체 뭐길래?

    차·테크 

  • 5
    2년 연속 꼴찌에 충격받은 키움 히어로즈, 다급하게 이 야구 선수 영입했다 (+정체)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