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었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은 국제 강아지의 날은 세계 모든 강아지를 사랑하면서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이처럼 강아지를 비롯한 모든 반려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조성되는 가운데 칸디자인(대표 조안나)이 주목받고 있다. 반려견에게 가해지는 통증을 저감하는 목줄 및 하네스, 리드줄과 가죽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반려견 제품 등을 선보임으로써 반려견과 반려인이 더욱 행복하게 산책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는 칸디자인 조안나 대표를 인터뷰했다.
칸디자인 조안나 대표는 2021년부터 2022년 동안 캐나다 현지에서 한국에 있는 가죽제품을 미국에 판매하는 일을 했는데, 자연스레 미국과 캐나다 애견용품의 상당수가 중국산 저가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돼 이를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그리하여 2022년 귀국 후 배우자이자 ESG 경영 자문을 하는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이민오 연구교수와 함께 반려견 가죽 용품 브랜드 ‘칸독(KANDOG)’을 론칭했다. 천연 소가죽으로 자체 제작한 목줄, 하네스, 리드줄 등 반려견 고급 가죽 용품으로 반려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조안나 대표는 2022년 울산 울주군 청년 CEO 창업아카데미 우수기업, 2023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울산청년사관학교 우수졸업 등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2024년 울산 유망 소상공인 8개사에 선정됐다. 또한, 최근에는 스포츠동아 품질만족지수 1위 기업 및 혁신 기술 대상에 선정되며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내구성‧디자인 심미도 높여 고급스러움 강조
“천이나 나일론이 대부분인 여타 반려견 용품의 재질에 반해 저희는 천연 가죽을 사용함으로써 내구성과 디자인 심미도를 높여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의 28%가량 반려견이 노령견이지만, 이들을 위한 하네스, 리드줄 등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에 착안하여 노령견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여 특허출원까지 마쳤습니다.”
이곳에서 개발한 하네스, 리드줄은 양방향으로 반려견을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려견에게 가해지는 통증을 저감하는 혁신성도 갖추고 있다. 또한, 칸디자인은 울산 지역 중소기업 간 협력으로 폐가죽에 생명을 불어넣어 신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사업도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 연구개발 컨설팅 기업인 제이와이솔루션즈(대표 윤지영)는 울산 현대 자동차 가죽 시트를 제조하는 전진산업과 칸디자인이 ESG 사업으로 만날 수 있게 오작교 역할을 했고, 이를 통해 칸디자인은 자동차 폐가죽을 수거하여 방수, 방염, 방오가 되는 업사이클링 반려견 제품도 출시 예정이다.
글로벌 K-PET 브랜드 될 것
“칸독은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에서 저희는 이미 미국 론칭을 진행하였으며, 뉴욕 맨해튼을 포함한 다수 지역에 로컬 펫 부티크가 입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최대 온라인 펫숍인 Petsmart에도 입점했습니다. 또한, 저희는 국내 자사몰도 오픈했는데, 풀그레인 오플 가죽의 신제품 ‘트레비’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반려동물 시장 점유율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칸독 입점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를 망라하는 진정한 글로벌 K-PET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향후 반려묘 제품은 물론 애견 카시트, 방석, 하우스 등 업사이클링 제품 출시를 강화하겠다는 칸디자인 조안나 대표. 앞으로도 그가 반려동물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ESG 사업에 전력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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