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9월부터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Hapag-Lloyd와 Maersk 등이 대규모 시리즈 발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외신 보도 이후 1~2달이면 발주되는 특성상 9~10월안에 발주될 전망”이라며 “또한 카타르의 50억달러 규모 QC-Max급 LNG선도 곧 발주될 것이고, FSRU, VLAC 등 다수 선박의 인콰이어리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즉 기간 조정이 끝나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 동안 상승 추세였던 조선업종 주가는 8월 한달 동안 약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 이벤트가 끝나고, 선주의 여름 휴가 기간 발주 휴지기로 인한 모멘텀 부재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한 최근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 이슈, 조선업체들의 연례행사와 같은 노조 파업 이슈 등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양형모 연구원은 “그러나 이는 단순 기간 조정이고 변한 건 없기 때문에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노조 이슈의 경우 과거의 도크 불법 점거 농성과 같은 장기 집회는 사실상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부분 파업 및 단기 집회마저도 참여율이 저조해 가동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주를 기습 공격해 국경 방어선을 뚫고 진격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양형모 연구원은 “이번 공격은 10월 말 진흙의 계절을 뜻하는 ‘라스푸티차’가 찾아오고, 11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고, 한겨울 진격은 더 힘들어질 것이며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약해지면서 서방의 지원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기습은 성공적이지만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돼 러우 전쟁의 종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종전 이후 미국의 견제는 중국 해군 전력이 될 것”이라며 “해양방산 모멘텀이 부각돼 이로 인한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목표주가 4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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