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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충격적 민낯! 사실상 5팀만 존재하는 리그”…나머지 팀들은 망하기 직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불가능한 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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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중/데일리 스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붐이 일어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는 호날두를 필두로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월드컵 개회를 위한 스포츠워싱의 일환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을 적극적으로 끌어 들였다.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은 돈. 그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돈을 내세우며 유럽 스타들을 수집해 갔다. 호날두에 이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 슈퍼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입성했다.

이를 주도하는 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이다. PIF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의 구단주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4개 구단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PIF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00조원).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세계 최고 연봉인 2억 유로(2995억원)를 주는 바로 그 구단주다.

PIF 소속이 아닌 팀 중에 가장 힘이 강한 팀은 알 카디시아다.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알 카디시아 역시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선수 영입에 성공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나초, 아스널 출신 스타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이 알 카디시아 유니폼을 입었다.

알 카디시아는 PIF 만큼의 엄청난 지원이 따른다. 알 카디시아의 뒤에는 세계 최고 부자 기업이 있다. 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아람코가 알 카디시아를 인수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국영기업이다. 지난해 미국의 애플을 넘고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해 이슈가 된 기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앞서 언급된 5팀을 제외한 다른 팀들은? 거의 망하기 직전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즉 PIF 소속 4팀과 알 카디시아까지 5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실질적으로 존재한다는 것. 1부리그는 총 18팀. 나머지 13팀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로 불균형한 리그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다.

영국의 ‘미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두 얼굴이다. 이 리그에는 엄청난 불균형이 있다. PIF가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동안 다른 리그의 팀들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카림 벤제마/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PIF의 손길을 벗어나면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PIF는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 아람코의 클럽인 알 카디시아도 그렇다. 나머지 팀들은 가치를 잃고 있다. 5팀을 제외한 클럽들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일부는 심각한 재정 문제를 가지고 있다. 1군 선수단이 겨우 14명인 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반짝이는 것은 모두 금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빅 5를 제외한 팀들의 재정적 어려움, 형편 없는 관중수, 그리고 축구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리그다.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있다고 믿었던 사우디아리비아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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