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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무대부터 넌버벌 쇼…’웃음’으로 관객 대통합 예고한 ‘제12회 부코페’ [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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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까지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개최

12회를 맞은 부코페가 원로 코미디언들부터 유튜브 스타들까지. 여러 코미디언들을 아우르며 ‘풍성한’ 웃음을 선사했다. 해외 공연팀은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마임으로 또 버블로 관객들의 탄성을 끌어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3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개최됐다. 장동민, 유세윤이 진행을 맡아 축제를 이끌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먼저 요시모토오와라이쇼, 마쭈 등 해외 공연팀과 오지헌, 송영길, 박휘순, 김영희 등 ‘개그콘서트’ 팀이 블루카펫을 밟으며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큰 리본을 매고 온 김영희는 유쾌한 포즈로 웃음을 유발했으며, 조수연은 “신윤승이 저를 피해서 안 왔는데, 다시 오고 있다. 내년 5월 결혼하기로 한 것 약속 지켜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이목을 끌었다.

김원효-심진화, 홍윤화-김민기 부부도 블루카펫에 올랐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뜨거운 스킨십으로 애정을 뽐내는 등 과감한 모습으로 유쾌함을 배가했다.

이 외에도 김지민, 서울코미디올스타스(대니초, 김동하, 송하빈, 김주환, 김태현)을 비롯해 코미디협회(김학래, 배영만, 지영옥, 이선민, 이용근) 등 유튜브 스타와 베테랑 코미디언들까지. 여러 코미디언들이 개막식 직전 관객들과 소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코요태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들은 신나는 무대로 3000여 명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김종민은 무대 후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신지는 “김준호 씨 덕분에 이렇게 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노래도 불러보고 영광”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올해의 코미디 유튜브상은 ‘꼰대희’가 받았다. 김대희가 무대에 올라 “꼰대희 형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셨다. 초등학교 가장 친한 친구의 딸이 결혼을 한다고. 그쪽 집안은 저녁에 하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처음 유튜브를 해보라고 한 게 저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 부럽다. 점점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져 가는 시대이지 않나. 우리 후배들이 TV에서 유튜브로 옮겨 꿈을 펼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박형준 조직위원장이 “부산 바다, 웃음 바다 제12회 코미디 페스티벌의 개회를 선언한다”라고 개막을 선포했다.

ⓒ

이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며 관객들의 반응도 점차 고조됐다. 최근 색다른 콘셉트로 화제를 모으는 뉴진스님이 오르자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윤성호는 “제 공연은 앉아서 보는 공연이 아니”라며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호응과 떼창을 유도했다.

일본의 코미디언 웨스-P도 무대에 올라 쇼를 선보였다.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그의 화려한 마임에 관객들의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각종 소품을 활용해 관객들의 집중을 끌어낸 페이스 테이프의 무대도 이번 페스티벌의 본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부코페에서는 대한민국 유일한 공개 코미디로 사랑받고 있는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부터 젊은 세대들이 믿고 보는 ‘숏별클럽’과 공개 코미디 경력만 무려 100년인 개그맨들이 만드는 ‘쇼그맨’, 만담 공연의 진수를 보여줄 ‘만담어셈블@부코페’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폐막식에서는 코미디언 이봉원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공연을 선보이는 등 장년층을 위한 코미디 쇼도 연다.

10개국 32개팀 참여하는 부코페는 9월 1일까지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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