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가 코로나 확산으로 원격 진료 솔루션에 가시적인 성과가 전망된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병원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AI를 결합한 심전도 분석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독 상품으로 제공하는 b2h(business to hospital) 사업을 영위한다.
김두철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 및 전염병 유행과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의 영향으로 검증된 원격 진료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원격 진료 솔루션 업체에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thynC’의 경우 이미 순환기병동, 호흡기병동, 신경과병동, 암병동 등다양한 병동에서 범용성을 검증 받았으며, 현재 원격 진료를 넘어 재택 환자 모니터링, 원격 협진에 대한 실증을 진행 중에 있다.
합리적 비용에 신뢰할 수 있는 원격 진료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부각되는 시기로 글로벌 표준 제품과의 동등성이 입증된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차별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건강검진 수검자 대상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의 실시간 생체 데이터 전송의 강점과 진단 부분의 우위성을 인정 받아 지난 2월 KMI한국의학연구소, 7월 건강관리협회와 웨어러블 진단 업체 최초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건강검진 시장에 진입했다.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수는 연간 약 1,400만명이며, 건강관리협회는 250만명, KMI 검진자 수는 140만명 수준이다. 건강검진 사업은 초기 시작 단계이지만 건강검진 센터 별 의료장비, 네트워크 장비, 서버 시스템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 설치율이 상승함에 따라 검진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향후 건강검진에서 연간 300억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김두철 연구원은 “성수기인 4분기를 기점으로 검진 환자 수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이 본격적으로 시현될 전망”이라며 “최근 고혈압 당뇨 환자 적정성 평가에 심전도 검사가 필수 항목으로 지정되며 도입하는 병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파악했다. 추가적인 센터 확보에 따른 가파른 성장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다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 2024년 매출액은 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5.1% 급증하고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초기 비용 발생 이후의 영업레버리지 효과, 건강검진 실적 성장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과 빠르게 성장할 해외 매출 반영의 영향으로 2025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매출액 2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8% 증가하고,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해외의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및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몽골, 홍콩, 카자흐스탄, 베트남, UAE, 태국과 미국 등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국으로 카자흐와 UAE가 있으며 지역별 주요 의료기기 거점의 역할을 할 전망이며, 미국 진출의 경우 2024년 FDA 승인 이후 미국 원격 진료 사업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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