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대표 전장 업체인 덕새서위(002920 CN)의 상반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덕새서위의 2024년 상반기 매출액 116.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0% 증가하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8.4억 위안으로 38.1% 늘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액은 60.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5% 늘었고, 순이익은 4.5억 위안으로 64.1% 늘었다.
상반기 자율주행과 스마트 서비스 사업부 매출액이 각각 26.7억 위안과 10.6억 위안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스마트 콕핏 부문도 79.7억 위안으로 27.4%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했음에도 판매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관리비용은 9.4% 증가에 그쳐 성공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기술 보급 가속화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액과 지배지분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글로벌 시장 확장과 신제품 양산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년 상반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콕핏(Cockpit)과 자율주행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전방산업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철군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에서 자율주행이 차지하는 비중 22.8%로 확대되었으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고객 수주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4세대 스마트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와 엔비디아 오린(Orin) 칩 기반 IPU04 모듈, 레이다 등 다수 신제품이 고객사 인증을 통과하면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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