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최영일(56) 부회장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축구계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최 부회장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인선은 지난 6월 정해성 전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공석이었던 전력강화위원장 자리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최영일 부회장이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최 부회장은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맡았던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함께 협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영일 부회장은 동래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후 1989년 울산 현대 호랑이 축구단(현재 울산 HD)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와 안양 LG 치타스(현 FC서울) 등에서 활약하며 200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1994년과 1998년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 수비수로, A매치 55경기를 소화했다.
최 부회장이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맡게 될 첫 번째 임무는 홍명보 감독 선임 이후 해체된 위원회의 재구성을 위한 위원 인선이다. 새롭게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는 황선홍 감독의 사퇴로 비어 있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과 콜린 벨 감독이 물러난 여자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는 ‘홍명보호’를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