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지하철은 우리 인간의 긍정적인 기운을 모두 빼앗아 간다. 아무리 즐거운 퇴근길이더라도 사람으로 넘쳐나는 지하철까지 사랑할 수는 없을 터.
여기 여름철마다 수영을 통해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위스 베른의 시민들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는 아레강을 이용해 통근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 무더위와 교통 체증 둘다 피하고, 건강까지 도모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방법이다. 아레강은 뜨거운 여름날에도 물 온도가 21°C다.
한 시민은 “사무실에서 강까지 걸어서 3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라며 15분 정도 수영을 하다 보면 집에 도착할 수 있다고 자신의 퇴근길을 설명했다.
강을 이용해 통근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방수 가방. 게다가 아레강 강변에는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어 꽤 편리하다고.
다만, 아레강은 물살이 꽤 세기 때문에 아레강의 특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용을 피해야 하며, 음주 뒤에는 강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베른 측은 권고하고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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