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유한양행 폐암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23일까지 유한양행 주가는 전주 대비 11.97% 오른 10만 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우선주인 유한양행우 역시 무려 41.44% 오른 11만 1600원으로 장마감 했다. 두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국내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를 함께 투약하는 병용 요법이 FDA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국산 31호 신약이다. 폐암은 암세포 크기에 따라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뉘는데 비소세포암은 전체 폐암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렉라자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활성을 억제해 암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했고, 유한양행이 지난 2015년 기술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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