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우승을 향한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3라운드에서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박지영과 이가영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예원은 1라운드에서 안송이와 공동 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로 나서며 이날도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6승을 달성한 이예원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 선두에 나서고,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예원은 전날 5타 차 선두로 독주하는 듯했으나, 이날 2타 차로 추격을 허용하며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이날 이예원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에 그쳤고, 특히 15번 홀(파3)에서야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간신히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샷 감각을 믿고 자신 있는 샷을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18번 홀(파5)에서 50㎝ 옆에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감을 갖고 최종 라운드를 맞을 수 있는 좋은 마무리였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다짐했다.
한편, 박지영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2타 차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조심스럽게 경기하다가 공격적으로 쳐보자는 생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가영도 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집중시키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황유민과 최민경은 각각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이예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 잡았다. 황유민은 “막판 실수가 아쉬웠다”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전날 이예원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안송이는 1타를 잃고 공동 7위로 내려앉았고, 박현경은 공동 10위에 머물러 있다. 최연소 메이저퀸 이효송은 5오버파 77타를 기록하며 공동 58위로 밀렸다.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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