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가면 자주 보이는 옵션 중 하나는 바로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아몬드/오트 밀크) 선택! 식물성 우유가 일반 우유 대비 칼로리와 지방/유당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다이어터들이 많이 선택하는 옵션이죠. 이렇게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가 들어간 라떼가 일반 라떼보다 더 다이어트에 좋을까요?
놀랍게도 아닙니다.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을 뿐 오히려 혈당을 더 올릴 수 있어요. 다이어트에서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은 다름 아닌 ‘칼로리’. 칼로리는 숫자에 불과할 뿐, ‘혈당’이나 ‘인슐린 호르몬’이 지방을 축적하는 것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결국 ‘무엇’을 먹느냐가 관건인 셈이죠.
식물성 우유는 대부분 곡물(귀리, 쌀, 콩 등)이나 아몬드, 피스타치오, 코코넛 등 견과류를 물에 불려 곱게 갈아 만들어집니다. 특히 곡물은 아무리 비정제(현미, 오트밀 등) 형태에서 만들어졌다 해도 곱게 갈아 넣는 순간 ‘정제 탄수화물’로 분류됩니다. 먹으면 바로 흡수가 되어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죠. 여기에 맛이나 향, 보관을 위해 첨가되는 각종 합성물이 합쳐지면 다이어터가 피해야 할 1순위, ‘초 정제 탄수화물’이 완성됩니다.
아몬드, 피스타치오, 코코넛 등 그외 식물성 우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곡물 만큼 혈당을 빠르게 올리진 못하지만 여기에 들어간 합성 첨가물과 당류를 생각한다면 일반 우유를 적당량 마시는 게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피하고 싶다면 우유 대신 넣을 식물성 우유의 성분표를 꼼꼼히 보는 게 좋습니다. 당류나 합성 향료가 첨가된 제품은 되도록 피하고, 원재료가 총 4가지 이하로 간략히 적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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