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격리 강박 당사자·가족 ‘정신병원개혁연대’ 출범…“반인권적 환경 변화 촉구”

투데이신문 조회수  

23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신병원 격리 및 강박 환자 사망사건 당사자·가족단체가 ‘정신병원개혁연대’ 출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투데이신문
23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신병원 격리 및 강박 환자 사망사건 당사자·가족단체가 ‘정신병원개혁연대’ 출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최근 정신병원에서 격리 및 강박 후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반인권적인 정신병원 실태와 정부의 정신건강정책에 변화를 촉구하고자 시민단체가 연대체를 출범했다.

정신장애 당사자단체·가족단체 등 112개 시민단체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정신병원개혁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신병원개혁연대에는 사)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사)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17개지부, 한국조현병회복협회(심지회), 한국정신장애인가족지원활동가협회 등 112개 시민·당사자·가족단체들이 뜻을 모았다.

정신병원개혁연대는 △정신병원 내 강박 원천 금지 △비강압적 치료 적극 도입 △인권침해 정신병원 폐쇄 △인권침해 정신병원 책임자 및 담당의사 처벌 △정신과약물 과처방에 대한 제재방안 마련 △동료지원쉼터 확대 △비자의입원제도 개선 △사람중심 권리기반 정신건강정책 선포 등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 같은 활동의 일환인 정신병원개혁연대의 1인 릴레이 시위는 오는 26일부터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23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신병원 격리 및 강박 환자 사망사건 당사자·가족단체가 ‘정신병원개혁연대’ 출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투데이신문
23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신병원 격리 및 강박 환자 사망사건 당사자·가족단체가 ‘정신병원개혁연대’ 출범 기자회견에서 묵념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이날 정신병원개혁연대 측은 “정신병원 내 잔인하거나 비인도적인 대우는 대한민국 정부의 직무유기에 의해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다”며 “감시와 견제가 없는 정신병원은 합법적인 폭력의 공간으로 상당수가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압적 수단을 조장하는 반인권적 치료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현재도 과거도 앞으로도 사람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죽어가서는 안 된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사단법인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반희성 소장은 “정신질환자도 의료소비자”라며 “정신병원은 정신질환자의 돈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많은 정신질환자들은 그들이 내는 돈을 내는 정신병원에 의해 속박, 학대, 고문을 당하며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근 정신건강복지법의 일부 개정을 통해서 입원 적합성 심사 등의 제도가 도입됐지만 아직 극히 일부의 당사자만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자도 정신과 의사와 대등한 관계에서 의료 서비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제도 마련과 즉각적인 확대 시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투데이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뉴스] 공감 뉴스

  • 박상웅 주최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별강연회 성료
  •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비니 쓴 형사 손석구X프로파일러 김다미 '나인퍼즐'…감독 결심 바꾼 新 추리물 [2024 DCS]

    연예 

  • 2
    DOA 말고 '데이트 어 라이브'....'에버소울'과 '그랑사가 키우기' 콜라보

    차·테크 

  • 3
    뭐 먹을지 고민일 때 참고할 로제와 소희의 다이어트 도시락

    연예 

  • 4
    플레이브 팬콘 ‘헬로, 아스테룸', 플리 향한 예고편&스틸 공개

    연예 

  • 5
    "2025년 보너스 풀에서" 日 퍼펙트 괴물 ML 계약 시기, 커미셔너가 직접 밝혔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산 배터리에 도전장 놓더니 “겨울인데 배터리가 쌩쌩?”…업계 ‘초긴장’

    차·테크 

  • 2
    [TN 현장] XR 디바이스 산업 기술교류회 개최…기술·협력 비전 공유

    차·테크 

  • 3
    김범수 아내 나이 프로필 직업 무엇 11세 연하 충격

    연예 

  • 4
    토트넘,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징계 불복' 충격 결정…FA에 항소

    스포츠 

  • 5
    신모델로 돌아온 인기 ‘크로스오버 SUV’.. 디자인 괜찮은데?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박상웅 주최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별강연회 성료
  •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비니 쓴 형사 손석구X프로파일러 김다미 '나인퍼즐'…감독 결심 바꾼 新 추리물 [2024 DCS]

    연예 

  • 2
    DOA 말고 '데이트 어 라이브'....'에버소울'과 '그랑사가 키우기' 콜라보

    차·테크 

  • 3
    뭐 먹을지 고민일 때 참고할 로제와 소희의 다이어트 도시락

    연예 

  • 4
    플레이브 팬콘 ‘헬로, 아스테룸', 플리 향한 예고편&스틸 공개

    연예 

  • 5
    "2025년 보너스 풀에서" 日 퍼펙트 괴물 ML 계약 시기, 커미셔너가 직접 밝혔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산 배터리에 도전장 놓더니 “겨울인데 배터리가 쌩쌩?”…업계 ‘초긴장’

    차·테크 

  • 2
    [TN 현장] XR 디바이스 산업 기술교류회 개최…기술·협력 비전 공유

    차·테크 

  • 3
    김범수 아내 나이 프로필 직업 무엇 11세 연하 충격

    연예 

  • 4
    토트넘,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징계 불복' 충격 결정…FA에 항소

    스포츠 

  • 5
    신모델로 돌아온 인기 ‘크로스오버 SUV’.. 디자인 괜찮은데?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