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부산에서 고 이선균을 다시 만난다.
10월2일 막을 올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배우 이선균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연다. 이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한국영화 공로상(Korea Cinema Award)’도 그에게 선사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선균을 뛰어난 영화 배우로 대중에 각인시킨 초기 작품 3편”을 비롯해 그의 배우로 거둔 성취를 확인시켜주는 작품을 새롭게 상영한다.
2010년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가 그에게 남우주연상을 수여한 박찬옥 감독의 ‘파주’를 비롯해 2013년 홍상수 감독의 로카르노영화제 상영작인 ‘우리 선희’, 2014년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끝까지 간다’ 등이다.
또 2019년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의 기록을 세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상영한다. ‘기생충’은 이선균의 연기 이력을 정점에 올려준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 14일 개봉해 한창 관객과 만나고 있는 작품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강직한 군인을 연기한 ‘행복의 나라’도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특별전을 열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인 ‘올해의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이선균을 선정했다. 개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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