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머니의 거대한 사랑이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퇴근길에 받은 포스트잇 쪽지’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퇴근하는 길에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A씨는 어떤 아주머니의 뜨거운 시선을 느끼곤, 속으로 “사이비인가?”라고 생각하고 경계 태세를 갖췄다는데.
다행히, 사이비는 아니었다. 알고 보니 그 아주머니는 “내 딸이 웹툰(작가로) 데뷔했다”면서 포스트잇에 직접 손 글씨로 홍보 메시지를 적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한장 한장 나눠주고 있었던 것. 작은 포스트잇에는 정갈한 글씨체로 “체탐자(네이버 화요 웹툰), 관심 독자, 좋아요, 별표, 댓글. 그림작가는 겸자. 30화부터 그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웹툰 진짜 하나도 안 보는 데 관심 없어도이건 한 번이라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포스트잇 한 장 한 장 손 글씨로 써서 딸의 작품을 홍보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 F(성격유형검사 중 감정형)는 이런 거 보면 감동 받아서 눈물 나”라며 이야기를 전했는데.
이 이야기가 온라인 상에 퍼져 누리꾼들도 “너무 뭉클하다”, “어머니가 너무 귀여우셔서 저도 보러 갑니다”, “네이버웹툰이라니 딸이 정말 자랑스러우시겠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웹툰 댓글에도 “포스트잇 이야기 듣고 (작품) 보러 들어왔다”는 반응이 이미 보이기 시작했다고.
체탐자는 무협 액션물로 매주 화요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다. 그림작가는 겸자, 글작가는 병장,박만사가 담당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귀신의 그림자’라고 불렸던 주인공 귀영이 가족을 빼앗긴 복수를 다짐하며 조선시대 최초의 특수부대 체탐자이 일원이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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