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에 들어갈 돈으로 매주 복권을 사온 시민이 21억 당첨의 주인공이 됐다.
19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양주에서 연금 복권을 산 남성은 연금복권 1등, 2등에 당첨돼 약 21억원을 받게 됐다.
이 남성은 인터뷰서 “당첨되신 걸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 “술, 담배를 하지 않고 그 비용으로 매주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했다”고 말하며 “며칠 후 식당에서 핸드폰으로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첨 확인 후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어?’라는 생각에 당첨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옆에 있던 배우자에게 당첨된 복권을 보여줬더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배우자를 언급했다.
그는 “배우자와 40년을 넘게 인복, 재물복 등 없이 고생했지만, 열심히 살아온 저희에게 찾아온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다른 건 없어도 배우자복은 있음을 드러냈다. “최근 식당도 어려워지고 건강도 안 좋아져서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고민을 밝힌 그는 “1등 당첨금으로 인해 근심 걱정이 사라져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첨금에 대해 “주택을 구매하고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금복권은 당첨되면 매달 정해진 금액을 년 단위로 받는다. 당첨금이 한 번에 지급되는 로또복권과 지급 방식이 다르다. 1등은 월 700만원씩 20년을 받는다. 2등은 월 100만원씩 10년이다.
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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