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하성의 이름이 없다!’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예상 순위에서 톱10에 들지 못했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MLB닷컴이 발표한 순위에서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MLB닷컴은 22일 올 시즌을 마친 후 FA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 11명을 소개했다. 현재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10명에 ‘보너스’ 1명을 더했다. MLB닷컴 소속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마크 페인샌드의 평가를 토대로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김하성은 톱10에 포함되지 못했다. 여러 매체와 전문가들로부터 예비 FA 톱10 중 한 명으로 지목 받았으나, 이번 MLB닷컴 순위에서는 제외됐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따내는 쟁쟁한 선수들이 워낙 많아 톱10 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1위는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차지했다. 소토는 잭팟이 거의 확실시 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뉴욕 메츠, 양키스가 소토의 잠재적인 행선지로 지목됐다. 이어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코빈 번스가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블레이크 스넬이 3위에 올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알렉스 브레그먼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맥스 프리드가 4, 5위로 톱5에 포진했다.
6~10위도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채워졌다. 볼티모어의 앤서니 산탄데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의 매트 채프먼, 메츠의 피트 알론소, 밀워키 브루어스의 윌리 아다메스, LA 다저스의 잭 플레허티가 톱10에 들었다. 김하성과 같은 나이에 유격수 포지션을 맡아 경쟁자로 평가 받은 아다메스가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MLB닷컴은 톱10 외에 한 선수를 더 소개했다. ‘보너스’라고 평가하며 이번 발표 명단에 포함했다. 주인공은 바로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하는 사사키 로키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사사키가 빅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속한 다저스를 비롯해 볼티모어, 양키스가 사사키를 노릴 것으로 전망했다.
◆ MLB닷컴 전망, 예비 FA 톱10과 예상 행선지
1위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2위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 뉴욕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3위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4위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애틀 매리너스
5위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6위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7위 매트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8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메츠
9위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0위 잭 플래허티(LA 다저스) : LA 다저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보너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 : LA 다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스
한편, 김하성은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1루 주자로서 상대 견제를 피해 귀루하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직접 교체 사인을 낸 그는 경기 후 검사를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10일짜리 IL에 등재됐다. 메이저리그 진출 4년 만에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시즌 막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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