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LVMH 소유의 미용 소매업체 세포라가 중국 시장에서 감원을 단행한다.
세포라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소비자들이 화장품에 대한 지출을 억제함에 따라 중국에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 대변인은 이번 감축으로 120개 미만의 일자리에 해당한 3% 미만의 인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하이엔드, 즉 프레스티지 향수와 메이크업을 판매하는 세포라는 이전에 최근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약 4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세포라는 “현재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중국의 미래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적합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본사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앞서 회사가 사무실과 매장 모두에서 중국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백 명을 감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포라는 중국 내 100여 개 도시에 약 3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반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큰 중국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화장품 회사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높은 실업률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주면서 모두 중국 판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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