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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11살 연상’ 남편과 결혼해 돈 버는 기계로 살았다는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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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몰래 결혼했지만…
여배우
사진 = 전남편에게 이용당했다는 여배우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이응경은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태종 이방원’, ‘금이야 옥이야’, ‘기황후’, ‘끝까지 사랑’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과거 그녀는 친구의 소개로 만난 11살 연상의 남자와 사귀게 되었고, 20살의 어린 나이에 남자 친구에게 푹 빠져 부모님이 극심하게 반대했지만 몰래 결혼식을 올렸다.

부모님이 둘을 떨어트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사랑에 빠진 이응경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그녀는 무직인 남편을 대신하여 모델 활동을 하며 돈을 벌었다.

이응경이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이유도 돈을 벌기 위해서였는데, 당시 그녀는 딸까지 키우고 있었지만 여배우로 인기를 얻기 위해 결혼 사실을 숨겨야만 했다.

여배우
사진 = 이응경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곧 그녀가 남편에 딸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남성 팬들은 배신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그녀는 이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아 사람들과 말을 섞는 것도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둘은 2000년 이혼했는데, 이에 대해 이응경은 “너무 힘들었는데 남편조차 힘이 되어 주지 못했다. 남편은 그저 나를 돈 벌어 오는 기계로만 생각했고, 내 이름으로 사업까지 벌여 빚까지 안겼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녀의 전남편은 “이혼한 아내는 결혼생활 당시 불륜을 저질렀고, 고소하려고 경찰서까지 갔지만 딸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자꾸 이런 말을 한다면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고 응수했지만, 둘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픔 겪고 새로 찾은 사랑

여배우
사진 = 이응경 (온라인 커뮤니티)

이혼 후 이응경은 ‘사랑을 위하여’에서 만난 2살 연하의 배우 이진우와 2005년 재혼했다. 그 역시 과거 이혼 경력이 있었지만, 둘은 여전히 끈끈한 애정을 자랑하며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알려져 있다.

과거 술을 좋아하고 강한 성격이었지만, 그녀 덕분에 많이 변했다는 이진우는 “아내는 오드리 헵번이랑 비비안 리를 닮았다. 눈을 떴을 때 보이는 자는 모습까지 너무 예쁘다”라며 그녀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응경 역시 거짓말 탐지기를 차고 남편과 결혼한 것을 후회한 적 있냐는 질문에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대답했고, 진실로 판명됐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아픔은 있었는데, 이진우가 2010년 뇌출혈로 수술을 받은 것이다. 심지어 뇌출혈은 3시간 안에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시간이 생명인데, 이들은 27시간이 지난 후에야 갈 수 있었다고.

여배우
사진 = 이진우, 이응경 (연합뉴스)

당시 지방에 있었던 부부는 이진우의 몸이 좋지 않아 함께 병원에 방문했고, 의사는 그냥 쉬다 가라고만 했다고. 이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다음 날이 되니 말을 못하고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해 허겁지겁 서울로 향했다.

이응경이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하자, 의사는 왜 이제 왔냐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응급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이응경은 벌벌 떨리는 손으로 겨우 수술 동의서에 서명했고, 이진우는 수술에 들어갔다.

그녀는 “기약 없이 기다리다 보니 1시간 50분이 지났더라. 그때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정신없이 뛰어갔는데 의사가 나를 보더니 활짝 웃으며 기적이라고 하셨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이진우의 머리에서 피가 응고되어 있어 퍼지지 않아 비교적 수술하기 쉬운 상태였다고. 재활 치료도 필요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 5일 만에 퇴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누구 말이 사실일까”, “이진우 정말 큰일 날 뻔했는데 다행이네”, “결혼은 잘하지 못할 거라면 안 하는 게 낫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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