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커플이 계속 만나게 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말이 있죠. 벤 에플렉과 제니퍼 로페즈 커플을 보면 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앞서 18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해 화제가 됐던 두 사람도 결국 파경을 맞았으니까요. 벤 에플렉과 제니퍼 로페즈의 시작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공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일명 ‘베니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스타 커플로 떠올랐죠. 급기야 2002년 약혼까지 했는데요. 그로부터 2년 후, 돌연 결별을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인연과 사랑을 이어갔고요.
그렇게 완전히 남남이 된 ‘베니퍼’였는데, 2021년 다시 인연이 닿게 됩니다. 마침 둘 다 솔로 시기에, 오랜만에 재회하면서 사랑이 다시 싹트게 된 것이죠. 로맨스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결혼식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2022년 결혼식을 올린 뒤 정식 부부가 됐는데요. 이는 두 사람이 헤어진 지 18년만의 재결합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각에선 이들의 사랑을 ‘세기의 로맨스’라면서 감탄하기도 했죠. 당시 두 사람의 진솔한 고백도 한몫했습니다. 제니퍼 로페즈의 경우 그와의 재결합이 “두려웠다”면서도 기꺼이 용기를 냈다고 했거든요. 벤 에플렉도 제니퍼 로페즈와의 결혼에 대해 “내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것은 행운”이라면서 벅찬 소감을 전했죠. 그런가 하면 제니퍼 로페즈는 자신의 뉴스레터로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당시 올린 흑백 사진을 보니 벤 에플렉 옆에서 부케를 들고 있는 모습이네요. 사진과 함께 “우리가 해냈어!”라는 멘트를 올려 뭉클함까지 자아냈고요.
딱 여기까지만 보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는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지 않나요? 하지만 현실은 영화와는 달랐습니다. 결혼 후 두 사람의 불화설이 여러 차례 불거졌거든요. 두 사람이 결혼반지를 빼고 외출했다거나 이들이 따로 산다는 소식까지 전해질 정도였죠. 아이들 양육과 생활방식 차이로 인한 갈등이 주된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한 모습도 분명히 있었다는 사실. 그렇기에 이번 파경 소식은 더욱 많은 이들은 안타깝게 하고 있어요. ‘베니퍼’ 커플의 로맨스는 이대로 정녕, 끝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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