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 이청 삼성D 부사장, “AI시대, OLED가 이끌 것”
삼성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AI)시대를 ‘OLED’ 기술로 이끌어갈 것을 천명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사업부장(부사장)이 21일 제주에서 열린 ‘IMID 2024’ 개막식에서 “텍스트가 아닌 영상과 이미지로 커뮤니케이션하는 AI시대, OLED 분야 최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가 AI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AI시대는 이미지, 영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텍스트보다 친숙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들이 온 디바이스 AI기기를 선택함에 있어 디스플레이 성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저소비저전력, 생생한 화질, 휴대성 높은 디자인은 AI시대 디스플레이 필수조건으로 꼽힌다.
이청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여기에 영향을 주는 모든 인자들을 없애거나 다른 기술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디스플레이에 으레 들어가는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한 성능을 내는 패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소비전력을 30%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청 부사장은 ‘XR기기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도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편리한 휴대성과 큰 화면,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MRC그룹’에 따르면 마이크로 OLED 시장은 오는 12억2,310만달러(약 1조6,3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청 부사장은 “아직 가격과 무게 등의 장벽이 존재하지만 이런 부분을 개선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나온다면 XR기기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시대 고성능 XR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매진을 인수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 조주완 LG전자 CEO, “2030 미래비전 향한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
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가전명가로서 지난 수십여 년간 쌓아온 역량을 계승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에 맞춰 변화와 도약을 추진해할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21일 ‘인베스터 포럼’에서 2030 미래비전 발표 이후 1년여간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됐다. 김창태 CFO, 이삼수 CSO 등 LG전자 최고경영진과 HVAC(냉난방공조), webOS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 주요 사업 육성을 책임지는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LG전자의 2030 미래비전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가전을 넘어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라는 중·장기 비전도 설정했다.
조주완 CEO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2030 미래비전의 재무적 목표의 중간 진척상황은 양호한 상태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8% 영업이익률은 6%을 달성했다. 기업가치는 4배 수준을 달성했다.
조주완 CEO는 “LG전자는 지난 1년여 간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짐과 동시에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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