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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타 히나 “특공 자료관에 가고 싶다” 발언에 중국 불쾌한 반응, 중국 SNS 팔로워 4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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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일본 대표인 하야타 히나(24)의 발언이 중국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야타는 일본의 에이스로서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개인과 단체 모두 탁구 강국인 중국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일본과 대조적인 중국 SNS 반응

문제가 된 것은 8월 13일 프랑스에서 귀국했을 때의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기자가 “지금 하고 싶은 것은?”이라고 묻자, 하야타는 “가고시마의 특공 자료관(치란 특공 평화회관)에 가서 살아있다는 것과 내가 이렇게 당연히 탁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치란 특공 평화회관은 가고시마현 남큐슈시 치란 마을에 위치한 역사 박물관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특공대원의 유품과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하야타의 발언은 인터넷에서 확산되었고, X(트위터)에서는 “하야타는 옳다”, “그녀는 숭고한 정신의 소유자다”, “하야타 히나 멋져요”, “이 분은 일본인 운동선수로서 정말 존경합니다” 등의 찬사가 많이 올라왔다.

일본과 대조적으로 중국의 SNS에서는 하야타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여러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판 X인 ‘웨이보’에는 하야타의 발언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많아 발언 후 1주일이 지나도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하야타는 말과 행동에 더 주의해야 한다”

중국 매체 ‘소후’는 8월 20일 하야타에 관한 여러 기사를 발표했다. “하야타 히나의 발언은 팬들을 화나게 했으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비판적인 논조로 하야타의 발언을 추궁했다.

“하야타가 물의를 일으키는 발언을 한 결과 많은 팬들이 불쾌감을 느꼈다. 이 사건은 일본뿐만 아니라 탁구계에서도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논란을 일으켰다.”라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많은 팬들과 탁구 전문가들은 프로 선수로서 하야타가 그녀의 말과 행동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탁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깊은 문화적 및 역사적 전통을 나타낸다.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의 퍼포먼스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포츠 매체 ‘시나 스포츠’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야타가 개설한 ‘웨이보’의 팔로워가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하야타의 이전 중국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는 16만 명이었으나, 현재는 12만 명으로 불과 며칠 만에 4만 명의 팔로워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탁구 강국인 중국에서 세계적인 선수인 하야타는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중국 팬들도 많다고 한다.

사진 = AP, 신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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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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