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오픈AI는 기업 고객이 자신의 회사 데이터를 활용해 AI 스타트업의 가장 강력한 모델인 GPT-4o를 맞춤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타트업의 기업용 AI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업들이 AI 투자에 따른 이익을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AI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미세 조정으로 알려진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세 조정을 통해 기존 AI 모델은 특정 종류의 작업이나 주제 영역에 대한 추가 정보로 훈련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케이트보드를 만드는 회사는 AI 모델을 미세 조정해 바퀴에 대한 질문과 보드를 관리하는 세부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챗봇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오픈AI의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새로운 기능이다. 이전에는 GPT-4o 또는 그 이전 모델인 GPT-4에서 미세 조정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GPT-4o의 보다 저렴하고 간소화된 버전인 GPT-4o 미니를 포함해 사용자들이 다른 모델들도 미세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델을 미세 조정하려면 고객이 오픈AI의 서버에 데이터를 업로드해야 한다.
사용자 정의 작업을 하는 오픈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존 앨러드는 “이 교육 과정이 평균 1~2시간이 걸린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사용자가 텍스트 기반 데이터로만 모델을 미세 조정할 수 있으며 이미지나 다른 콘텐츠는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많은 기술 회사들이 크고 작은 AI 모델을 사용자 정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AI의 API 제품 책임자인 올리비에 고데멘트는 “오픈AI가 고객이 외부 서비스나 덜 강력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직접 협력해 가장 강력한 모델을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시작하는 데 필요한 마찰, 작업량을 낮추는 데 극도로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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