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허니제이가 3년 만에 ‘워터밤’ 무대에 오른 이유가 있었다. 박재범의 조언 때문이었는데, 좋은 의미였지만 당시 그에게는 눈물이 날 정도로 속상했던 기억이었다.
20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는 ‘러브 낳고 더 러블리 해진 허니제이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허니제이는 최근 ‘워터밤’ 무대를 언급하며 “3년 만에 박재범 댄서로 무대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스우파’로 잘 되면서 박재범이 좋은 의미로 ‘이제 메인 아티스트가 됐으니, 내 뒤에서 춤추지 마라. 너의 가치를 높여라’ 이렇게 조언해줬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박재범의 조언에 대해 “의미가 너무 고마웠다”면서도 “10년 가까이 무대를 했는데, 갑자기 안 한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직장을 잃은 느낌이었다. 그때 진짜 눈물이 났다”라고 밝혔다.
특히 일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는 허니제이는 “아티스트의 댄서로 무대에 서는 거지만, 나는 늘 내 무대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라며 “박재범의 말이 고마웠지만, 내가 좋아하던 일을 못하니까 너무 속상했다. 그래서 3년 동안 무대도 볼 수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이번에 다시 박재범과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배경도 언급했다. 그는 “3년 정도 지나니까 이 타이밍에 업데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떤 행사가 있는지 보는데 ‘워터밤이 있더라. 재범이도 좋다고 오랜만에 같이 하자고 해서 한 무대에 오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습해야 하는데 ’워터밤’ 스케줄이 잡히고 나서 갑자기 일이 엄청 잡혔다. 그리고 ‘워터밤’은 몸도 좋아야 하지 않냐. 출산 후 많이 회복하긴 했지만 조금 모자라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 몸이 아쉬웠다. 2~3일 만에 다 업데이트하고 무대에 올랐다. 오랜만에 너무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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