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고객이 주문한 전자제품을 배송하는 택배기사가 상자를 집어던지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에서 배송시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AI랑 3D 작업하다가 컴퓨터 고장 나서 빠르게 오는 것 찾다가 주문했다”며 “당시 집에 있었고 쾅 하는 소리에 놀라서 CCTV 영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지난 16일 컴퓨터가 담긴 상자를 문 앞에 다소 거칠게 두고 가는 택배기사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확인한 A씨는 해당 컴퓨터를 반품 요청하고 다른 컴퓨터를 주문했다. 그런데 다음 날 새로 주문한 컴퓨터를 배달하러 온 택배기사는 상자를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A씨는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아파트라 그냥 확인하고 괜찮으면 사용하려 했다”며 “그래도 소리가 났으니 열어봤고 메인보드 쪽 사운드, USB 꽂는 회색 판이 튀어나와 휘어 있었다”고 반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도 배달해 봐서 엘리베이터 없는 게 얼마나 힘들고 그러는지 안다. 그러면 나에게 전화라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직업적인 비하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배달할 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어봤기에 최대한 배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정 실어서 일부러 저리 던진 것 같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택배기사까지 욕먹는 것”, “고의로 파손시키려고 집어던진 것 아니냐”, “배달기사들이 고생하는 건 사실이지만 저렇게 화물을 함부로 취급하는 사람은 있어선 안 된다”며 분노했다.
한편 A씨는 16일과 17일에 물품을 배달한 택배기사가 동일 인물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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